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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 '콜센터' 유치전 치열

KT 고객센터 11월 경기 군포로 이전… 지역경제 활성화 보탬

등록|2008.06.18 17:11 수정|2008.06.18 17:11

▲ 군포에 건립중인 KT 100 고객센터 조감도 ⓒ 군포시청


유통시장 다변화로 콜센터가 도시형 산업으로 적합하다는 분석 아래 각 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위한 중점사업으로 콜센터 유치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KT 100번 수도권(서울/경기/강원지역 담당) 고객센터가 경기도 군포로 이전된다.

18일 군포시에 따르면 KT가 지난해 7월 산본2동 KT 군포지점 주차장 부지 대지면적 9천819㎡에 착공한 지하 3층, 지상 5층, 연면적 6천185㎡ 규모 고객센터 청사가 조만간 완공됨에 따라 현재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고객센터를 오는 11월 군포로 이전한다.

2009년 1월 가동을 목표로 추진중인 KT 고객센터에는 1천500여명의 상담사가 근무할 예정으로 KT 고객센터는 청사를 이전하면서 상담사 인력도 대대적으로 공개채용할 예정이어서 군포시민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KT는 서울 선릉, 노량진, 용산 등에 수도권 고객센터를 분산·운영하고 있으나 군포에서 수도권지역을 총괄하게 돼 근무자 이동에 따른 결원 발생 인력 충원과 지역 상가 이용의 부수적 효과까지 감안하면 군포시 경제에 상당히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 고객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주)케이에스콜(KT 출자회사) 정규성 인력충원부장은 "매월 추가인원을 모집할 계획이며 가급적 군포시민들을 많이 고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KT는 우선 오는 6월 300명의 상담사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 안양에 위치한 노동부종합상담센터 ⓒ 최병렬


한편 콜센터(Call Center), 고객센터는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고객 문의나 요구사항을 접수처리하거나 서비스 안내, 상품 판매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기업 내 조직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커 도시들이 적극 유치하려는 분야다.

특히 콜센터는 전형적인 도시형 산업으로, 굴뚝공장이 이전하고 공공기관과 기업의 지방이전에 따른 수도권 특히 안양권 자치단체 지역경제 활성화 대안책이 될 수도 있다.

안양권의 경우 평촌, 금정, 인덕원, 명학역 주변은 사통팔달 연결되는 교통요충지로 오피스텔 등 대형 빌딩들이 속속 들어서 방송, 금융, IT, 홈쇼핑, 보험관련 콜센터 유치가 용이하여 신규고용 창출이라는 목표로 콜센터 지원 인프라 구축이 유리한 상황이다.

이미 T브로드 MSO 콜센터가 안양시 안양8동 경기벤처안양과학대학센터에 입주해 경기중부권 서비스를 실시중에 있으며 평촌 귀인동 하나로통신 콜센타에도 대규모 텔레마케터들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안양시 안양6동에는 노동부종합상담센터가 자리해 정규직 57명과 노동관계법에 정통한 계약직 전문 상담사 67명 등 모두 124명이 근무를 하며 체불임금, 노동관계법 등 노동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2007년 11월 노인, 아동학대, 자살 등 긴급 복지지원 및 보건복지 분야 전국 상담 통합전화인 129번 '희망의 전화'를 평촌에 위치한 에머럴드빌딩 13층 보건복지콜센터에 개설하는 등 안양권역은 수도권 콜센터 중심지로 부상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이와 관련 관내에 있는 안양대, 성결대, 한세대, 안양과학대, 대림과학대 등과의 연계를 통해 양질의 콜센터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마케팅홍보과의 개설 등 전문 직업인 양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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