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잃은 집, 한 통의 편지가 인연되어 새집 지어
아침편지 사랑의 집짓기 4호, 남해군 설천면 정태마을 '현준이네 집' 준공
▲ 남해군 설천면 비란리 정태마을에 들어선 '현준이네'의 새집. ⓒ 남해군청
'현준이네 집'은 '아침편지 사랑의 집짓기' 네 번째로 지어졌다. 이날 입주식에는 한동환 남해군 부군수와 아침편지 진행자 고도원씨, 노블하우스 류재관 대표, 그리고 마을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 현준이네 가족. ⓒ 남해군청
남해군청 관계자는 "특히 출산율이 전국 최하를 기록하고 있는 남해군에 지난 2006년 태어난 진옥이는 보물과 같은 존재로 여겨질 만큼 지역주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현준이네와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인연을 갖게 된 것은 현준이 담임인 문남곤 교사 때문. 문 교사가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편지를 보낸 것이다. 문 교사는 당시 "집이 타 버려 방학숙제를 못 가져왔다"는 현준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대학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의 집짓기에 편지를 보냈다.
이에 아침편지 관계자가 현장 답사를 거쳐 '사랑의 집'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다. 새 집은 지난 4월 10일 착공식을 가진 뒤 두 달여 만에 완공됐다.
▲ 입주식. ⓒ 남해군청
아침편지문화재단과 노블하우스가 함께하는 '아침편지 사랑의 집짓기'는 불의의 사고나 재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정을 신청 받아 집을 지어주는 사업으로, 1호는 경북 문경, 2호는 충남 천안, 3호는 전남 여수에 지어진 바 있다.
▲ 입주 기념식수. ⓒ 남해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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