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자본 이 땅에서 사라져야 문제 해결"
[인터뷰] 뉴코아 노조 박양수 위원장 "비정규직 투쟁 메카 만들 터"
▲ 박양수 위원장 ⓒ 이민선
"여기가 뉴코아 본사입니다. 또, 뉴코아 노조 본조가 바로 옆 NC 백화점에 있고요. 아직 뉴코아 문제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천막을 쳤습니다."
"한마디로 투쟁을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비정규직 문제 하면 '뉴코아·이랜드' 가 상징처럼 떠오릅니다. 이곳을 비정규직 투쟁의 메카로 만들 생각입니다. 시민들과 현장에 복귀한 조합원들에게 활동하는 모습 보여주고 회사 상황 알려서 함께 공유하고 투쟁에 동참시킬 계획입니다."
▲ 뉴코아 노동조합의 천막 ⓒ 이민선
"이랜드 자본이 이 땅에서 사라져야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랜드 자본은 비정규직 천여명을 집단해고 했고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이라 속여 판매했습니다. 또, 불법 '카드깡'이라는 범법행위를 했습니다. 진짜 나쁜 기업입니다"
이랜드 그룹은 그동안 계속 구설수에 올랐다. 올 초, 불법 주류유통 혐의로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고 지난 5월 26일에는 일명 '카드깡' 혐의로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대로부터 압수 수색을 받았다. 이어 지난 6월 15일에는 홈에버 인천시 구월동에 입점한 한 식품매장에서 미국산 '살치살'을 호주산 양념 불고기로 속여 판 사실이 적발됐다.
박 위원장은 뉴코아에서 정규직으로 일했지만 비정규직 보호법으로 인해 비정규직이 해고되는 모습에 분개해서 '비정규직 투쟁'을 시작했고 현재 해고된 상태다. 해고는 작년 12월19일에 당했고 해고 사유는 '집단점거', '영업방해' 등이다. 뉴코아 위원장직은 2006년 11월부터 맡았다.
이랜드 비정규직 문제는 교착 상태다. 이랜드로부터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는 '준비부족'을 이유로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또, 지금도 이랜드 노조원 500여명은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비정규직 보호를 내걸고 있는 비정규직 보호법이 '악성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이상한 상황은 쉽게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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