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자유게시판 글 폭주

물대포 사용 이후 일반 시민 글 넘쳐나

등록|2008.06.26 08:53 수정|2008.06.26 08:55

▲ 2008년 6월 26일 새벽 00시 20분경 청와대 국민마당 자유게시판이 시민들의 항의 글로 도배되어 있다. ⓒ 유주현

26일 0시 50분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참여마당 '자유게시판'에 글이 폭주하고 있다.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은 새문안 교회에서 물대포가 사용되어 시민들이 다치고 있다는 현장 중계가 시작된 이후 폭주하고 있다.

올라오는 글들은 '해도 너무한다',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 '당신을 지지했지만 내일부터 촛불 들고 나가야겠다'란 직접적인 메시지부터 '공약 지켜줘 감사하다. 앞으로 시민들을 계속 도전자로 봐 달라', '역사를 다시 일깨워줘서 고맙다'란 우회적인 표현들까지 넘치고 있다. 이와 반대로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글들도 계속해 올라오고 있는데, '촛불 집회로 짜증난다.', '중국으로 출장가는데 비행기 놓칠뻔 했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한편, 청와대 국민마당 자유게시판은 경찰의 물대포 사용 이후 5분 ~ 7분 간격으로 페이지가 '오락가락'하는 상황. 고시 강행과 맞물려 강경진압, 물대포 사용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항의 글이 몰리며 페이지가 다운되고 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