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전경에 "수고한다", 충돌없이 마무리 길거리 밤샘한 민주당 의원들 "끝까지 투쟁"
[현장 중계] 촛불들의 외침 "민심이 천심, 이명박은 국민에게 져라"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무효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27일 밤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제51차 촛불문화제에서 경찰들이 인도위에 서 있는 시민들을 밀어붙이자 한 여성이 경찰들에 떠밀리며 고통스러워하다 비명을 지르고 있다. ⓒ 권우성
▲ 28일 새벽 서울시의회앞에서 통합민주당 천정배, 추미애, 김부겸, 정세균, 박선숙 의원 등 의원과 당직자들이 시민들과 함께 도로에 앉아 있다. ⓒ 권우성
▲ 천정배 통합민주당 의원이 28일 아침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동료의원들과 함께 밤샘 시위에 동참한 뒤 촛불 집회에 나온 시민들에게 "경찰의 강경진압에 시민들이 다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며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 유성호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무효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시위가 28일 새벽 서울시의회앞에서 열리는 가운데 대열에서 이탈된 한 경찰이 예비군들에게 둘러싸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 권우성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무효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27일 저녁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제51차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바라보고 있다. ⓒ 권우성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27일 저녁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국민 이기는 대통령 없다! 국민에게 항복하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쳐 보이고 있다. ⓒ 유성호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무효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27일 저녁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제51차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한 가족이 살수차의 물대포에 대비하기 위해 비옷을 입은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권우성
원세훈 행안장관 "이제 전문가에게 맡기자" |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밤 10시께 촛불 집회 현장에 나타났다. <오마이뉴스> 박상희 시민기자에 따르면 원 장관은 "30개월 문제, 검역주권, 특정위험 물질 문제 등 상당 부분이 해결됐다"며 "이제는 전문가와 국회에 맡겨야 한다, (촛불시위로) 직접 민주주의를 하겠다는 거냐"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 밖에 안됐는데 시간을 줘야 한다"며 "<동아일보> 여론 조사를 보면 이미 여론이 반전됐다, 이제 다른 국민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27일 저녁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장관고시 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무효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27일 저녁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제51차 촛불문화제에서 아빠와 함께 나온 형제가 함께 촛불을 들고 있다. ⓒ 권우성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무효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27일 밤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제51차 촛불문화제에서 통합민주당 의원들이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 ⓒ 권우성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27일 저녁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장관고시 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경찰들과 대치를 하고 있다. ⓒ 유성호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무효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27일 저녁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제51차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한 대학생이 이명박 정부에 항의하는 뜻으로 '공부 좀 하자'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권우성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무효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27일 저녁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제51차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여성들이 경찰과 대치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권우성
[거리 민심 탐방]"민심이 천심, 이명박은 국민에게 져라" |
최루액 섞은 물대포 발포 검토 등 경찰의 초강경 진압기조가 지난 25일 정도부터 계속되고 있다. 또한 '조중동'등 보수언론의 '폭도' 공세도 전면화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은 향후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51번째 촛불 문화제가 시작된 27일 밤, '촛불'을 들고 세종로 거리에 앉아 있는 시민들을 만나 의견을 들어봤다. 은평구에서 온 김한일(39)씨는 "현재의 모습은 87년 6월 당시 시위가 격해질수록 정부와 조중동의 탄압이 심해졌던 때와 같은 분위기인 것 같다, 정부와 보수언론은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이명박 정권이 국민에게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현 모습을 보니 남은 임기 내내 정부가 국민을 억누르는 상황이 계속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향후 대응 방안과 관련 "사실 언제까지 촛불만 들고 있을 수는 없다, 6월 항쟁,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그 이전에도 권력자들은 민중의 저항을 폭력이란 이름으로 매도해왔다"며 "다만 몇몇 조직에서 감정이 앞서 폭력행위를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는 상태에서 강력한 저항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60대 시민은 단호한 어조로 "이렇게 나온 이상 어쩔 수 없다, 정부가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 아니냐"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라도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강북구에서 온 민남식(53)씨는 "분개하는 마음은 똑같다, 다만 경찰의 폭력에 대한 폭력적인 대응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당장은 아프지만 조금만 인내하면서 더 많은 촛불의 힘을 모아내야 한다, 민심은 천심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은평구에서 온 서정숙씨는 "시대가 바뀐 만큼 시위 문화도 획일적인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지금처럼 애들 데리고 온 가족, 노동자, 대학생이 아우러진 다양한 시위 속에서 건강하고 강한 힘이 표출될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민들은 현재 세종로 거리에 모여 앉아 "이명박은 물러나라", "어청수는 파면하라"는 등의 구호를 끊임없이 외치고 있다. |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27일 저녁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장관고시 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경찰들과 대치를 하고 있다. ⓒ 유성호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27일 저녁 서울 세종로 사거리로 모이자 경찰들이 프레스센터 앞으로 저지선을 배치하며 나오고 있다. ⓒ 유성호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무효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27일 저녁 서울시청앞에서 열린 제51차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한 여성이 이명박 대통령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권우성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무효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제51차 촛불문화제가 예정된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사와 관계사인 코리아나호텔앞에 경찰버스로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 권우성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무효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제51차 촛불문화제가 예정된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앞 동아일보사 주변에 경찰버스로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 권우성
▲ 미국산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27일 저녁 서울 덕수궁 앞에서 열린 제51차 촛불문화제에서 미국산 쇠고기 장관고시 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유성호
천막 헐린 시청 앞 광장에 집결한 5천여 촛불, 계속 늘어나
27일 오후 6시 50분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5천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 있다. 시민들은 잔디 교체 작업으로 광장의 모래바닥이 드러났지만 개의치 않고 신문지와 돗자리를 깔고 앉아 51번째 촛불문화제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천막을 치고 수십일을 '농성'해 온 시민사회단체들도 시청 용역직원과 경찰의 천막 철거와 연행에도 다시 탁자를 세우고 시민들에게 초와 손팻말, 유인물 등을 나눠주고 있다.
서대문에서 온 조현숙(45)씨는 "어제 텔레비전을 보니, 경찰의 진압이 너무 강압적이고 독재정권을 생각나게 했는데 오늘 천막이 철거된 광장 모습을 보니 정말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조씨는 경찰이 이날 물대포에 최루액이나 형광색소를 섞어 살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말도 안 되는 과거 회귀적인 발상"이라며 "차라리 여기 나온 시민들을 다 잡아가라"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중랑구에서 온 방 아무개(29)씨는 "어제 뉴스에 국회의원과 초등학생마저 연행됐다는 소식을 보고 오늘 처음 촛불문화제에 나왔다"고 말했다.
방씨도 "천막이 철거된 시청 앞 광장의 모습을 보니, 10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며 "경찰이 계속 이런 식으로 진압해 간다면 나 같이 처음 나온 사람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미 경찰은 준비를 끝냈다. 광화문 사거리 곳곳에는 전경 차량이 주차돼 언제라도 촛불을 든 시민들의 행진을 막을 준비를 완료했고, 청와대를 향하는 길목인 자하문 터널 방향 도로에도 전경차량 4대를 이용해 차벽을 설치하고, 경복궁역 입구에는 전경 수명을 배치해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해놨다.
특히 <동아일보> 사옥과 <조선일보> 정문에도 전경 차량을 배치해 시민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 이날 촛불문화제의 무대가 설치된 덕수궁 대한문 앞에 2백여명의 경찰을 잠시 배치했다가 철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과잉진압 중지, 시민은 평화시위 준수 당부 국가인권위원회 28일 집회 앞두고 '대국민 긴급 호소문' 발표 |
국가인권위원회는 27일 오후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경찰에게는 과잉진압 중지를 요청하고, 시민들에게는 평화시위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6월 28일 서울 도심에서 열릴 예정인 촛불집회가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인권위는 "이미 촛불문화제는 우리 사회의 집회문화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데 기여했다"며 "지난 주부터 경찰과 시위대가 잇따라 충돌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현실은 그 동안 어렵게 쌓아올린 평화적 집회문화의 성과를 송두리째 위협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수 차례 의견을 밝혔듯이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헌법상 보장돼야 할 기본권으로서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며 "경찰은 필요 이상의 과잉 진압으로 시민들의 인권을 침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가인권위는 28일 집회를 앞두고 인권지킴이단을 긴급 편성해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 경찰과 서울시 용역직원들이 27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농성을 벌이던 각 단체들의 천막을 강제 철거하고 있다. ⓒ 송주민
▲ 경찰과 서울시 용역 직원들이 27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농성을 벌이던 각 단체들의 천막을 강제 철거하고 있다. 강제철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경찰버스가 서울광장을 에워싸고 있다. ⓒ 유성호
▲ 경찰과 서울시 용역 직원들이 27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농성을 벌이던 각 단체들의 천막을 강제 철거하고 있다. ⓒ 유성호
서울시-경찰, '촛불' 진원지 기습... 천막 강제 철거
27일 오후 3시 10분께 경찰과 용역직원들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들이닥쳤다. 경찰은 전경버스로 서울광장을 완전히 포위했고, 전의경 1000여명을 투입해 현장을 봉쇄했다. 이어 목장갑을 낀 용역직원과 경찰은 시민사회단체가 서울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강제로 뜯어냈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항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후 4시 20분경 시청 앞 광장에 있던 모든 천막이 경찰과 서울시 용역직원들에 의해 깨끗이 철거됐다. 시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철거된 천막이 용달차에 옮겨지고 있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철거 작전 도중 시청 광장 한 가운데를 방패로 둘러싸고 있던 1000여명의 전경과 의경들은 바닥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날 철거 작전에 투입된 사람들은 서울시에서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 30여명이다. 또 이례적으로 현역 경찰들이 직접 목장갑을 끼고 철거 작전에 투입됐다. 경찰은 방송차를 통해 "여러분들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현행범"이라며 "철거 작전을 방해하거나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할 시에는 즉각 검거조치를 하겠다"고 계속해서 경고했다.
서울 시청광장에 있던 시민 500여명은 천막 앞에 앉아 "폭력경찰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하지만 목장갑을 끼고 달려드는 건장한 체구의 용역직원들과 경찰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철거작전이 시작된 지 1시간여 만에 시청 앞 광장에 설치됐던 30여개의 천막은 모두 철거됐다. 일부 천막들은 철거 과정에서 다리가 부러지는 등 심하게 훼손되기도 했다.
철거 과정에서 시민들과 경찰의 심한 몸싸움이 계속됐고, 경찰은 이 모습을 촬영하던 일부 기자들의 카메라를 손으로 막기도 했다. 경찰은 철거에 저항하며 용역직원에게 물병을 던지는 등의 행위를 한 시민들을 둘러싸 가차 없이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시민들의 목을 조르는 등 과격한 진압작전을 펼쳤다. 지켜보던 시민들은 "사람을 아주 죽이는 구나"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 경찰과 서울시 용역직원들이 27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농성을 벌이던 각 단체들의 천막을 강제 철거하고 있다. ⓒ 송주민
▲ 경찰과 서울시 용역직원들이 27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농성을 벌이던 각 단체들의 천막을 강제 철거하고 있다. ⓒ 송주민
▲ 경찰과 서울시 용역 직원들이 27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농성을 벌이던 각 단체들의 천막을 강제 철거하고 있다. ⓒ 유성호
민주노동당 천막이 있던 자리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 있던 홍희덕 국회의원은 "참담하다, 이명박 정부의 포악한 본질이 드러난 5공식 탄압의 서막이 이번 천막 철거가 아닌가"라며 "정부는 큰 오산을 하고 있다, 성숙한 우리 시민들은 결코 과거의 독재시절 같은 공안 정국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방패에 막혀 시청 앞 무대에서 철거 모습을 지켜본 부천시민 김동현(70)씨는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면서 "대낮에 이게 뭐하는 짓인가, 나라가 잘못되려고 이러는 것 아닌가"라며 울분을 토했다.
김씨는 "대통령 취임한 지 4개월 됐는데 아무런 정책대안 없이 힘으로 밀어붙이기만 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납득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시청 광장을 둘러싸고 있던 전경은 오후 5시경 시청 현장에서 전원 철수했다. '촛불 시민'들과 민주노총 조합원 500여명은 자신들의 천막이 강제 철거된 시청 광장을 떠나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시청 광장 오른편에 앉아 다음과 같은 구호를 외쳤다.
"너희가 철거해도 우리는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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