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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4사 포함' 금속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

현대차-기아차-대우차 등 29일 기자회견 통해 발표... 보수언론 대응책도 함께 발표

등록|2008.06.28 15:42 수정|2008.06.28 16:03

▲ 전국금속노동조합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등을 내걸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시켰으며,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 결과를 발표한다. 사진은 지난 24일 열린 제10차 중앙교섭 모습.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기아차·GM대우차·쌍용차 등을 포함한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정갑득)이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와 '2008년 임단투 승리'를 내걸고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가결되어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 일정을 발표한다.

금속노조와 금속사용자협의회는 지난 24일 서울 노보스호텔에서 제10차 중앙교섭을 벌였는데 결렬되었다. 이에 노조는 쟁의행위 절차에 들어갔던 것.

금속노조는 지난 20일 15만1000여 조합원이 소속된 240여 개 사업장에 대해 일괄적으로 쟁의조정신청을 중앙노동위원회에 접수했으며, 24~27일 사이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28일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집계결과, 투표대비뿐만 아니라 재적대비 모두 찬성률이 높아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전체 조합원 4만4757명 가운데 4만1373명이 투표에 참여해 3만24명이 찬성했는데, 재적 대비 67.08%이며 투표자 대비 72.56%로 가결시켰다.

기아차지부와 대우차지부(GM대우), 쌍용차지부 모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가결되었다. 이로써 완성차 4사 지부 모두 파업이 가결되었다. 금속노조는 민주노총과 같이 7월 2일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28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투쟁수위 등을 논의했으며, 조합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 결과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갑득 위원장을 비롯해 완성차 4사 지부장을 포함한 19개 지부장들이 참석한다.

금속노조는 "이번 쟁의행위 전술에는 당면한 민주노총의 촛불총파업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쟁의전술이 결합될 것"이라며 "금속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이기에 ‘광우병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촛불총파업’에 충실히 복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보수언론의 극렬한 왜곡보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천명될 것"이라며 "금속노조를 비롯하여 현대자동차지부에 대한 수구보수언론들의 왜곡보도에 대해 분명히 경고할 것이며, 필요한 조치에 대해 세부적인 실천활동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28일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는 언론과 관련한 대응책도 함께 논의되었는데, 그 내용은 아직 공개할 수 없고 29일 기자회견 때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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