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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 상수도 요금 10% 감면 조치

"고물가 시대 경영개선 결과를 시민에게 돌려드립니다"

등록|2008.06.30 18:13 수정|2008.06.30 18:13

▲ 전국 최초의 상수도요금 감면을 강조하는 언론 브리핑 ⓒ 최병렬

경기 안양시(시장 이필운)는 30일 오전 11시40분 시청 브리핑실에서의 언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유류가 폭등 등으로 인해 고물가 행진이 이어져 시민들의 심리적,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어 2008년 12월 말까지 6개월 간 한시적으로 상수도요금을 1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수도를 사용하는 안양시 관내 모든 수용가는 7월 납기분부터 일률적으로 사용료의 10% 감면된 고지서를 받게 되며 요금감면 혜택은 오는 12월까지 계속된다.

배찬주 환경수도사업소장은 "4인 가족기준으로 월 평균 25㎥(25,000ℓ)의 수돗물을 사용한다 가정할 때 현 9,150원의 10%인 915원 감면된 8,235원만 납부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가정집의 경우 금액은 적지만 물 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분야의 월 평균사용량으로 따져보면 업무용(월 평균 280㎥)의 경우 2만6천960원을, 영업용(월 평균 125㎥)은 1만1천115원을, 대중탕용(월 평균 530㎥)은 4만4천520원을 각각 감면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시는 "한시적으로 실시되는 상수도요금 10% 인하 조치는 개인별로 얻어지는 혜택이 크지 않지만 안양시 전체적으로 볼 때 6개월 간 약 18억6200만원이 감면되는 금액으로 안양시는 지난 2007년부터 2년째 상수도 요금을 동결하고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안양시민이 사용하는 1달 평균 상수도 사용량은 18만6천톤으로 그 금액은 31억원에 달하며 경기도내 31개 시.군중에서는 7번째로 많은 사용량이다.

이번 상수도요금 감면은 상수도경영 합리화 계획을 세워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해온 결과로 유수율 제고에 일찍부터 손을 뻗쳐 전국 평균(80.2%)보다 7.5% 높은 87.7%로 향상시키고 상수도요금 현실화율도 전국평균(82%)을 훨씬 웃도는 99%로 올려놓은 덕택이다.

안양시도 "지난 2005년 행정자치부 주관(현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1위, 2007년도 2위를 차지하는 등 상수도경영 개선 성과에 힘입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점에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환원하는 차원에서 요금 감면을 하게됐다"고 강조했다.

배 소장은 "앞으로 안양시는 지속적인 경영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더욱 높은 품질의 수돗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면서 "6개월 이후의 조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일단 원상 회복할 계획이나 상황을 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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