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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 '생활임금쟁취'위한 집회 진행

임협 조속해결위해 매주 월~목 오후6시 석식집회

등록|2008.06.30 19:43 수정|2008.06.30 19:43
최근 인사문제 등으로 노사간 마찰을 빚어온 <인천일보>가 2007년 임협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석식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석식집회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6시부터 진행한다.

<인천일보> 노조에 따르면 석식집회는 <인천일보> 지부 내 비상대책위원회 성격으로 ‘생활임금쟁취위원회’(공동위원장 유병범. 조충민)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다는 것.

임금쟁취위는 "사측은 지난 17일 오전 긴급 사원총회를 사장 주재로 열면서 임금협상과 관련해 '사장은 임금인상은 해주겠다. 하지만 7~8월 증자가 되어야 가능하며 증자의 규모에 따라 임금인상 폭이 달라진다. 그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요지로 발언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노조위원장은 지난 4월 임금협상 실무소위에서 2007년 7월 소급에 8% 인상안을 제시했다가 지난 6월 10일 40여일 만에 속개된 실무소위에서 사측 실무소위위원으로 협상을 진행해왔던 경영지원실장이 "지난 4월 제시한 안은 전적으로 자신의 개인의견이었다"며 사측의 인상안을 전면 백지화 한 것에 대해 "사장의 뜻 아니냐"며 따져 물었고, 사장은 "그런 적 없다고 얘기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2일 사측과의 실무소위에서 실익 없는 실무소위는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중단을 선언하고, 지난 18일 공문을 보내 노사 대표가 참석하는 본교섭으로 전환을 위해 교섭일자와 장소, 사측 교섭위원 명단 통보요청과 함께 19일 본 교섭을 제안했다. 이에 사측은 19일 당일 경영지원실장이 노조를 찾아와 ‘사측이 5명의 교섭위원을 선임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며 24일 만나는 것으로 하자’고 얘기했고, 노조는 ‘구두가 아닌 공문으로 보내라’고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 과정에서 노조는 사측의 성실교섭 의지가 없다는 확신에 따라 지난 24일 오후 6시 열린 임금쟁취위 회의를 통해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6시 석식집회를 개최키로 결정하고 사측에 집회계획을 공문으로 통보했다.

이와 관련 고종만 지부장은 “조합원들은 집회를 통해 사측이 지난 1년 동안 증자 운운했음에도 증자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해명하고 전 조합원에게 사과할 것과 지난 17일 사원총회에서 사장이 7~8월 증자가 되면 임금 올려주겠다고 얘기했는데 증가가 안됐을 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임금협상을 지연시킨 사측이‘임금인상안을 내려 보냈는데 아직 답이 없다’고 임금협상 지연책임을 노조에 전가하면서 노조를 음해하거나 노사협상을 파행으로 몰고 간 책임자는 사퇴 등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뉴스>는 사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인천지역 인터넷 종합일간지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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