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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행복처럼 돌아온 여름바다

여름방학보다 기다려지는 아이들의 여름바다!

등록|2008.07.01 14:35 수정|2008.07.01 14:35

신난다. 이제 여름방학이야. ⓒ 김찬순


아, 좋아, 여름바다 ! ⓒ 김찬순


아이들은 시원한 파도가 밀려오는 여름바다를 여름방학만큼 기다린다. 아이들과 함께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여름은 햇빛 사냥의 계절이자 태양의 정열을 그대로 닮은 젊음의 계절, 청춘의 계절이다.

해운대 백사장에는 파도가 넘실거리고 탁 트인 수평선 위에는 그림처럼 오륙도가 환하게 떠있다. 물새 몇 마리가 줄기차게 따라다니는 유람선 한 척은 유유자적 항해하고 있다.

부산 시내 대학생들은 시원한 백사장 위에서 눈과 마음이 즐거운 춤을 선보이고 있다.

여름바다 ⓒ 김찬순



여름바다 ⓒ 김찬순


부모님과 함께 가족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은 '해운대 해수욕장' 개장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듯, 앞다투어 물 속으로 몸을 던졌다. 아이에게 수영을 가르쳐주는 한 아빠의 모습이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같았다.

7월 1일 해수욕장이 개장하면, 해운대에는 수십만 인파가 밀려들어 발 디딜 틈이 없을 것이다. 이제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 시장과 상가 등은 황금시즌을 맞이한 것이다.

여름은 청춘의 계절 ⓒ 김찬순



그림처럼 아름다운 여름바다, 여름해수욕장 ⓒ 김찬순



여름바다여름방학이 기다려진다 ⓒ 김찬순


바다의 계절, 태양의 계절에 더욱 빛을 발하는 해운대 해수욕장. 누군가의 시구처럼 여름은 하나의 꽃다발, 시들 줄 모르는 영원한 꽃다발이다. 그 꽃다발을 목에 걸고 헤엄치는 동안, 그 누구라도 동심의 여름바다 속에서 잠시라도 힘든 일상을 잊을 수 있을 것이다.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가없는 하늘 그림 같이 고요한데
물결은 쉴 새 없이 남실거립니다.
아득한 나라 바닷가에
소리치며 뜀뛰며
아이들이 모였습니다.
모래성 쌓는 아이
조가비 줍는 아이
마른 나뭇잎으로 배를 접어
웃으면서 바다로 뛰어드는 아이
모두들 바닷가에서 재미나게 놉니다.
<바닷가에서>-'타고르'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국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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