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지부 "촛불 결합할 것"...울산 촛불 새 국면
2일 울산역 광장서 대규모 집회 거리행진 후 촛불 합류
▲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정부의 관보 게재가 있던 26일 울산대공원에서 총파업을 선언하며 결의대회를 갖고 있는 울산민주노총 조합원들 ⓒ 박석철
민주노총이 7월 2일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등을 요구하며 2시간 총파업을 벌이는 가운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파업에 동참하면서 촛불집회에도 시민들과 결합하기로 해 울산지역 촛불집회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현대차지부는 2일 주간조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야간조는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각각 파업을 벌이며 현대차지부를 포함한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들은 2일 오후 4시 30분부터 남구 삼산동 울산역 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하부영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보수 언론이 갖은 음해를 해도 대다수 시민들은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며 "어린 학생들이 들기 시작한 촛불을 노동자가 이어 받겠다"고 밝혔다.
울산민노총은 이와 함께 3일에도 오후 7시부터 울산대공원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한 후 2km 떨어진 SK로 가 규탄 집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일과 5일에는 현대차지부의 촛불집회 참여가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현대차지부는 남양, 판매, 정비 조합원이 4일 오후 2시까지 서울에 집결해 서울시민과 합류하고, 울산 조합원은 울산대공원 촛불집회에 시민들과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지부는 그동안 파업 참여 여부를 두고 보수언론 비난보도의 진원지였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30일부터 단체교섭이 종료될 때까지 폐쇄했다.
한편 현대차지부는 철야 특근을 포함한 휴일 근무를 단체교섭 종료시까지 중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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