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실 장아찌 만들기매실을 설탕에 절인 후 20여일 후 꺼내 채에 거르고 있다. ⓒ 변창기
지난 20여 일 전 우리집도 인기 있는 매실 효소를 담았다. 지난해 아내가 매실 효소 담아 먹자하여 담아봤는데 아이들이 잘 먹어 올해도 담기로 한 것이다. 아내는 판매되는 음료수엔 색소와 식품 첨가물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내는 아이들 건강을 위해 뭐든 직접 만들어 먹이는 걸 좋아한다.
"내일 담자. 오늘 늦었다."
다음날 저녁 퇴근해 보니 이미 아내가 매실을 담아 두었다.
"우리 매실 장아찌도 한번 담아 먹어 봅시다."
매실 장아찌에 대해 말을 많이 들어봐 그 맛이 어떨지 참말로 궁금했다. 그래서 아내에게 제안해 본 건데 아내 반응이 영 썰렁하다.
"난 매실 장아찌 담글지 몰라. 당신이 알아서 담아 먹어."
다음날 주간 퇴근 하면서 시장에 들러 매실 장아찌 담을 매실을 찾아 보았다. 끝무렵이라 그런지 대부분 다 팔리고 없었다. 시장을 한참을 돌자니 드디어 푸르고 알맹이 굵은 매실을 발견했다. 반가웠다. 5kg 20,000원이었다.
▲ 매실 고추장에 버무림매실을 채에 걸러 국물을 뺀 후 고추장에 버무린다. ⓒ 변창기
처음엔 혼자서 매실을 뜯어냈는데 잠시 후 아내가 같이 도와 줘 빨리 끝냈다. 그렇게 설탕에 절여 놓은 날이 벌써 20일이 지났다. 뚜껑을 열고 보니 진짜로 거기서 말한 대로 생 매실이 쪼글쪼글하게 변해 있었다.
몇 개 건져 맛을 보니 설탕과 매실이 잘 배합되어 그런지 달콤하면서 쌉싸름한 맛이났다.
나는 그것을 국자 채에 걸러 그릇에 담아 모았다. 그리고 매콤한 고추장을 넣고 버무렸다.
다 버무려 놓고 맛을 보니 내 입맛에 딱이었다. 아삭아삭 씹히는 매실 맛이 일품이었다.
"음! 맛좋군."
▲ 매실 장아찌 완성매실 절임과 고추장을 버무려 완성한 매실 장아찌다. 매실 장아찌를 맛볼 겸 해서 밥 한그릇 뚝 딱 해치웠다. ⓒ 변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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