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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경관 조명등이 굳이 필요할까?

[현장속으로] 3차 오일 쇼크 운운, 불필요한 것 최대한 자제해야

등록|2008.07.08 11:54 수정|2008.07.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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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부터 켜진 분당천 육교 경관조명등 ⓒ 윤태


7월 7일 저녁 7시 30분, 분당천 보도 육교 풍경이다. 아직 환한데 육교(다리)위에 가로등이 아닌 경관 조명등이 환하게 켜졌다. 중앙공원으로 건너가는 다리 같은 육교인데 500미터에 걸쳐 3개의 육교가 아직 환한데 형형색색의 경관 조명등을 켜고 있다. 다리 위 경관 조명이 켜지고 약 20여분이 지나 공원 가로등이 켜졌다.

경관 조명등을 촬영하는 동안 예닐곱명의 공원 이용 시민을 만나 의견을 물어봤다. 굳이 육교에 설치한 경관 조명등은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요즘 같은 때 시에서 먼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불필요한 것들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렇다. 사실 중앙공원 안에는 경관 조명이나 가로등 등 조명 시설이 이미 아름답게 돼 있기 때문에 공원으로 건너가는 육교 위에는 굳이 형형색색의 경관 조명등이 필요하지 않다. 최근 설치한 이 경관 조명등. 때가 때인 만큼 이제 그만 끄는 것이 어떨까?  제3차 오일쇼크 이야기가 나오고 고유가 비상 대책이 발표된 이 시점에서 범국민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야지 않을까? (대책이라고 해봐야 가로등 끄고 실내온도 줄이고, 매번 그 타령이지만 말이다)

가능한 한 불필요한 것들은 자제하자. 광고를 위한 조명이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목적의 조명 등은 필요하겠지만 눈의 즐거움을 위한 조명은 참을 수 있지 않을까?

분당은 이러한 경관 조명등이 아니더라도 이미 휘황찬란하니까 말이다.

▲ 아직 환하기도 하지만 이미 공원안에 경관 조명이 잘 돼 있기 때문에 이 육교위에도 필요치 않다. ⓒ 윤태

덧붙이는 글 티스토리 블로그에 동시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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