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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의장에 김남욱 의원 선출

이상태 의원 제치고 당선... 부의장에는 송재용·김재경 의원

등록|2008.07.08 16:40 수정|2008.07.08 16:40

▲ 대전시의회 신임 의장으로 선출된 김남욱 의장. ⓒ 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제5대 후반기 의장으로 김남욱 시의원이 선출됐다.

그는 8일 오전 19명의 시의원 전원이 투표에 참여한 의장선거에서 10표를 얻어 7표와 2표에 그친 이상태, 김영관 의원을 제치고 의장에 선출됐다.

신임 김 의장은 "후반기 의회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이끌어 가겠다"면서 "화합하는 의회, 정의로운 의회, 생산적인 의회, 확실한 의회를 만들어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시의원들을 보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후반기 의회는 화합이 필요하다"며 "의원 각자의 개성에 맞는 특성을 살리는 쪽으로 열심히 뒷받침하면서 가장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의회로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오후에 치러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송재용 의원이 11표, 김재경 의원 13표를 얻어 제1·제2 부의장에 각각 선출됐다.

김 의장은 의장선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엇보다도 국가적으로 유가폭등과 물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경제문제에 대해 박성효 대전시장과 함께 진지하고 열성을 갖고 풀어나갈 것"이라고 후반기 의정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논란이 되었던 '교황식 선출방식'에 대한 개선여부에 대해 "시민의 소리이고, 시민의 요구라면 개선할 용의가 있다"면서 "다만, 제가 다른 후보와 달리 공식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것은 후반기 의장 선거의 과열양상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장선거는 1차 투표에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1차 투표에서는 김남욱 부의장이 9표, 이상태 의원이 8표, 김영관 의장 1표, 기권 1표가 나와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

그러면서 1-2표만 얻으면 되는 김 부의장과 이 의원의 득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으나 결국, 1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했던 김 부의장이 과반수 표를 얻어 의장으로 선출됐다.

운영·행정자치·교육사회·산업건설 등 4개 상임위원장 선거는 오는 9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개의하는 제2차 본회의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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