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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취재] 대형마트 승용차 추락 사망사고 이후

경찰, 운전 미숙 잠정 결론 상태서 감식결과에 귀추 주목

등록|2008.07.11 20:07 수정|2008.07.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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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된 대형마트 추락사고 현장 ⓒ 윤태


6월 26일 두 명의 사망자를 낸 분당 대형마트 주차장의 승용차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났다. 11일 그 사고현장을 다시 찾았다. 구멍난 주차장 외벽은 사고 전과 동일한 초경량 콘크리트 패널로 복구한 상태. 추락 지점에 추락 방지용 철제 가드레일을 다시 설치하고 대신 볼트와 너트로 고정해 놓았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해 운전 미숙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제동장치 고장 등 차체 결함을 검사하기 위해 사고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맡긴 상태. 한편 유가족들은 이번 사고는 주차장의 허술한 안전 관리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해당 마트측, 시청 관계자들과 전화 취재를 했다.

1) 국립과학수사 연구소
- 감식 결과가 나왔나?
"현재 정밀 감식중이다."

- 경찰 발표로는 2~3개월 걸린다는데 언제쯤 결과 나오나?
"다음주 정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 시청 건축 담당자
- 사고 마트가 실정법을 어긴 것인가?
"올 2월 개정된 주차장법 부칙에 의해 건축물식 주차장은 정면 충돌을 견딜 수 있는 강도의 구조물로 주차장 외벽을 건축하게 돼 있으나 해당 마트는 법 개정 이전 시설물로 해당이 안된다. 따라서 주차장 법에는 저촉되지 않는다."

3) 해당마트 담당자
- 사고 전과 동일한 재질로 복구를 해놨는데 문제 없나.
"주차장 외벽은 마감재 역할 개념이지 일반적으로 추락 방지를 위한 목적으로 외벽을 만들지는 않는다."

- 그렇다면 다른 지점 점포들도 주차장 외벽이 모두 동일한가?
"구조에 따라 다른 곳도 있지만 많은 점포들이 비슷한 재질이다. 흔히 보다시피 다른 일반 주차장 건축물 보면 담(외벽) 없는 주차장도 시설도 많다. 위에도 말했지만 일반적인 주차장 외벽은 마감재 역할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 향후 대응 방안은 어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분들은 정말 안타깝고 애석하게 생각하고 있다. 차량 정밀 감식 및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에 조처를 취할 방침이다."

▲ 사고 지점이 복귀됐다. 흰색 페인트로 칠했다. ⓒ 윤태


덧붙이는 글 티스토리 블로그에 동시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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