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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의과대학 2010년까지 화순이전

현재 설계중, 의과대학, 의한전문대학원, 의생명과학융합센터 등 들어서

등록|2008.07.14 10:42 수정|2008.07.14 10:42

▲ 화순으로 이전할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조감도. ⓒ 박미경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오는 2010년까지 화순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전남대 의대는 현 화순전남대병원 인근 화순읍 일심리 180번지(현 암센터 옆) 일원 118,970㎡ 면적에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1,3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남대학교 측은 2006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의과대학 화순이전을 추진해 왔으며 오는 2010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으로 현재 설계가 진행 중에 있다.

주요시설로는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의생명과학융합센터, 산학협동연구시설이 들어서며 학생임상교육실습과 전공의 수련, 전문의 양성,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양성, 각종 질환연구와 치료프로그램 개발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 전남대 의대 이전예정지 인근 항공사진. ⓒ 박미경

조성예정지는 화순전남대병원 소유로 되어 있어 화순전남대병원이 전남대학교에 기부채납하는 형식을 취하게 되며 전남대학교가 사업을 시행한다.  예상 교직원수는 300여명, 의과대학 정원은 1,000여명으로 의과대학이 완전 이전하면 하루 1,300여명이 학교 인근에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에 따른 화순군기본계획(변경)안 주민공청회가 11일 화순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렸다. 공청회에는 천용수 화순군도시과장과 관계자, 박순팔 광주발전연구원, 정홍기 나주대교수, 와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 화순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주민공청회. ⓒ 박미경

이날 박순팔 연구원은  “전남대측이 조성예정지에 포함된 임야를 밀어내고 건물을 지을 계획을 갖고 있는데 임야를 훼손하면서까지 건물을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임야를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이어 “장래확장을 대비해 미리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1000여명의 학생들이 학습을 할 경우 주변에 원룸이나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난개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도 미리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홍기 교수는 “화순은 고인돌축제가 군대표축제일 정도로 고인돌이 유명하고 천불천탑의 운주사가 있다”며 “건축설계에 있어 고인돌 등 화순의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친환경적인 디자인과 조경을 연출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확보된 주차공간도 그리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의과대학 등이 들어설 경우 심각한 주차난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참석한 주민들은 전대 의대 조성지 인근에 양계단지가 있어 악취 등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의대가 완전 이전하기 전에 양계단지 악취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한편 화순전대병원 입원환자와 전대의대 학생들의 휴식공간확보를 위해 알뫼산을 속히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천용수 과장은 “군에서도 악취로 인한 민원내용을 알고 있고 알뫼산 공원화 계획도 세워져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군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남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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