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10-10 향한 깃발 높이 올리다
[현장]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한승수 "건국 60주년, 국민통합 장 전개될 것"
▲ 한승수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연택 대한체육회장, 김정행 베이징올림픽선수단장을 비롯한 선수 임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유성호
▲ 김정행 선수단장이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단기를 전달 받은 뒤 흔들어 보이고 있다. ⓒ 유성호
"금메달 10개 종합 10위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25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제29회 베이징 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이번 결단식에는 선수단 임원 이하 코칭스태프와 선수 및 선수가족 250여 명이 자리했으며, 내빈으로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 등이 참여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 한승수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유성호
이날 축사를 맡은 한승수 총리는 "이번 올림픽기간에는 대한민국이 건국 60주년을 맞아 한국과 베이징에서 서로 어우러지는 축제가 되고, 대한민국 선진화가 되는 국민통합과 대화합의 장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총리는 "국가대표로 가슴에 태극기를 다는 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일생의 자랑"이라면서 "경기력뿐만 아니라 스포츠맨십에서도 세계 젊은이들에게 모범이 되어 생애 최고의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김정행 선수단장이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의 축사에 이어 답사를 하고 있다. ⓒ 유성호
이에 김정행 선수단장은 "지난 아테네 (올림픽) 대회에 이어 종합 10위 이내를 지켜냄으로써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현실 속에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들에게 보답하겠다"며 "대회 기간 동안 경기규칙을 준수하고 페어플레이를 함으로써 스포츠 선진국임을 세계에 알리고 스포츠로 민간 외교관을 펼칠 것"이라고 화답했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여자 핸드볼 대표팀 오성옥 선수에게 이명박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 유성호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여자 핸드볼 대표팀 오성옥 선수에게 이명박 대통령 친서를 전달한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 유성호
이 대통령은 "어렸을 적 달리기에서 3등을 해 받은 연필을 잃어버려 울고 있었다"면서 "그때 어머니가 연필보다 귀한 것이 있다며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함을 알려주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또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고유가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때 베이징에서 승전보가 들려오면 큰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큰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격려의 뜻을 전했다.
이번 결단식에는 '웃찾사' 개그맨들이 응원 영상을 보내고, 록그룹 크라잉넛과 태권도 시범단, b-boy팀 등이 응원 공연을 펼치는 등 자리에 참석한 선수들의 사기를 올렸다. 또한 세륜초등학교 20여 명의 학생들이 미리 준비한 장미꽃을 선수단 전원에게 전달하여 어린 꿈나무들과 올림픽 스타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자리한 선수단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펼쳐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금메달 10개와 종합 10위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 탁구 국가대표인 유승민 선수가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세륜초등학교 학생들로부터 장미꽃을 건네받고 있다. ⓒ 유성호
▲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연예인 응원단이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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