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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한국PD연합회장에 김영희 MBC PD

2008년 전국운영위원회 개최 선출...이명박 정권 방송장악 음모 대응 결의

등록|2008.07.29 09:30 수정|2008.07.29 09:30

김영희 차기 한국PD연합회장22대 PD연합회장으로 선출된 직후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영희 MBC PD. ⓒ PD연합회


차기 한국PD연합회 회장에 김영희 MBC PD가 선출됐다.

한국PD연합회는 지난 26일 제주도 한 호텔에서 '2008년 전국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단독 입후보한 김영희 MBC PD협회장을 22대 한국PD연합회 회장으로 선출했다. 22대 한국PD연합회 회장 취임식은 오는 9월 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한국PD연합회 21주년 창립기념식'과 함께 개최된다.

김영희 차기 PD연합회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음모가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합회장직을 맡게 되서 어깨가 무겁다"며 "연합회 21년 역사에 부끄럽지 않게 전국의 2500여 PD들과 함께 방송독립성과 제작자율성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예술종합학원 설립', '<PD저널> 지면 증면', '정책 역량 강화' 등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선출된 김영희 22대 PD연합회 회장은, 1986년 MBC에 입사해 〈일요일 일요일 밤에〉〈신 웃으면 복이 와요〉〈전파견문록〉<칭찬합시다> <!느낌표> 등 '공익적 오락 프로그램' 등을 연출했다. 지난 2005년 3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예능국장을 역임했고, 2007년 9월부터 현재까지 MBC PD협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한국PD연합회는 '2008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최근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시도와 언론자유 탄압이 노골화되고 방송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것과 관련해 한국PD연합회 소속 회원 전체의 총의를 모아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전국PD총회'를 개최하기로 했고 구체적인 대응시기와 방식에 대해 집행부에 일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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