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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m 참다랑어, 5m 고래상어 잡혀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종 ... 온난화 영향인듯

등록|2008.08.01 08:16 수정|2008.08.01 08:16

▲ 우리나라 해역에서 잡힌 체장 2m가 넘는 대형 참다랑어 3마리가 31일 부산공동어시장에 위판되었다. ⓒ 국립수산과학원


2m 넘는 참다랑어와 5m 넘는 고래상어가 잡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체장 2m가 넘는 대형 참다랑어 3마리와 체장 580cm인 고래상어가 31일 부산공동어시장에 위판되었다고 밝혔다. 참다랑어와 고래상어는 주로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는데, 우리나라 해역에서 이들 어류가 잡힌 것은 온난화 영향으로 보인다.

대형 참다랑어 3마리는 제주도 서방해역에서 대형선망어선에 의해 어획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출현하는 고래상어 2마리는 근해안강망어선에 의해 여수 앞바다에서 어획되었다.

우리나라 해역에서는 올해 들어 참다랑어가 계속해서 잡히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해역에서 어획된 참다랑어는 50~70cm 정도가 보통이었으나 올해 4~5월에 어획된 것은 70~150cm로 개체가 커지는 경향을 나타내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이번에 어획된 것은 체장이 232~243cm의 대형으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기록된 참다랑어 중에서 가장 크며 마리당 300만원을 호가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부산공동어시장에 위판된 고래상어는 주로 아열대해역에서 서식하는 대형 상어로서 큰 것은 9m를 넘으며 어류 중에서 가장 큰 종류로 알려져 있다.

수산과학원은 "최근 참다랑어와 같은 아열대성 어류가 빈번히 출현하는 원인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대마난류의 강세로 남해안을 비롯한 제주도 주변해역이 예년에 비해 1~2℃가량 고수온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여수 앞바다에서 잡혀 31일 부산공동어시장에 위판된 고래 상어. ⓒ 국립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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