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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꼴사나운 피서객들이여, 곱게 놀다가세요!

행락지도 아닌 우리동네, 취사행위와 쓰레기투기까지

등록|2008.08.01 16:52 수정|2008.08.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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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락지도 아닌 우리동네, 취사행위와 쓰레기투기까지~ ⓒ 이장연


올해도 어김없이 무더위를 피해 숲과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 중에 꼭 하지 말라는 것을 바득바득해서는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꼴사나운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유명한 행락지가 아닌 우리 동네 뒷편의 숲과 계곡을 찾는 분들이 그러하십니다.

▲ 계곡에 내려가 대형버너로 먼가를 끓이고 있다. ⓒ 이장연


인촌 서구 공촌동 공촌정수장 옆 비좁은 사잇길로 차를 숲까지 끌고 들어와서는, 오가는 농부와 산행객들의 발걸음을 잡게 하는 것은 예사입니다. 산불 위험이 있어 하지 말라는 취사행위를 계곡에 내려가서는 대형 버너와 들통, 부탄가스를 이용해 해댑니다. 대체 저 큰 들통에는 뭐가 들어있는건지? 돼지라도 잡았나 싶습니다.

▲ 비좁은 산길을 가로막은 피서객들의 차량 ⓒ 이장연


▲ 부탄가스통이 나뒹군다. ⓒ 이장연


▲ 큰 들통에는 대체 머가 들어있을까? ⓒ 이장연


그렇게 시끌벅적하게 놀다가더라도 쓰레기 하나만은 잘 챙겨 가져가면 밉지나 않을 텐데, 자신과 아이들, 가족들의 양심까지 죄다 숲 속에 내던지고 가는 것을 보면 견딜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몰지각한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넘쳐나는 그곳은 바로 우리동네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뒤처리 해야하는 것도 우리동네 사람들입니다.

암튼 제발 부탁드립니다! 올해도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저희 동네를 찾아와 피서를 보내거나 보내실 분들께 고합니다! 곱게 놀다 돌아가주세요! 꼴사납게 놀 생각이시면 아예 오지마세요!

▲ 피서객들의 차량 사이에 쓰레기더미 ⓒ 이장연


▲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푯말아래 쓰레기를 버린 심보는 대체?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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