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폐인' 작가 황석영과의 대화에 초대합니다
20일, 생방송 저자와의 대화 '블로거 황석영의 소설 쓰는 이야기'
▲ 황석영 신작 장편소설 <개밥바라기별> ⓒ 문학동네
'개밥바라기별'은 '금성'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금성이 새벽에 동쪽 하늘에 나타날 적엔 '샛별'이라고 부르지만 저녁에 나타날 때는 '개밥바라기'라고 부른다는군요. 식구들이 저녁밥을 다 먹고 개가 밥을 줬으면 하고 바랄 즈음에 서쪽 하늘에 나타나서 그렇게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개밥바라기별>은 황석영님의 자전적 성장소설입니다. 고등학교 자퇴, 방랑, 무전여행, 등단, 공사판 '노가다'와 오징어잡이배 선원 생활, 빵공장 공원, 입산, 행자 생활, 그리고 해병대 입대와 베트남 참전. 그 과정에서 맞부딪친 4·19와 한일회담 반대시위. 소설 속 주인공 준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며 겪는 갈등과 방황은 실제 작가 자신의 청춘 기록이기도 합니다.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작가(참고로 황석영님의 현재 나이는 65세입니다)가 신문 지상이 아니라 인터넷 블로그에 자신의 신작 소설을 연재한다? 그것도 직접 댓글까지 올려 독자들과 부대끼며 때론 정담을 나누고 때론 토론을 벌였다면? 문단에서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일 만큼 신선한 충격임에 분명합니다.
이제 소설가 황석영이 블로거 황석영이 된 걸까요? 그는 연재를 마치면서 올린 글에서 "말로는 미디어가 변해가는 와중에 있다고 하면서 그것을 실감하지 못했"는데 "이 새로운 글쓰기에서 무수한 네티즌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몇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스스로 '폐인'이 되었다는 그가 얻은 깨달음은 무엇일까요? 마침 글에도 간단히 나와는 있지만 그 궁금증을 본격적으로 푸는 자리를 아래와 같이 마련하려 합니다.
<오마이뉴스> "생방송 저자와의 대화" - "블로거 황석영의 소설 쓰는 이야기"
때 : 2008년 8월 20일(수) 저녁 7시 30분
곳 : 서울 홍대 앞 카페 "창밖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하루는 북쪽에서 하루는 서쪽에서" 3층(☞ 약도를 보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 소설가 황석영씨 ⓒ 문학동네
아, 그런데, 아쉽게도 자리 사정으로 현장에는 40분밖에 모시지 못합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분은 이 기사 하단의 '참가 신청하기' 버튼을 눌러 '오마이광장' 게시물에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독자와의 대화 시간에 황석영님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적어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또 한 분이 2명까지 신청할 수 있으니, 2명이 함께 참석하기를 원하는 분은 내용에 인원도 꼭 밝혀주십시오. 신청마감은 8월 18일(월)까지입니다. 이후 선정되신 분은 '오마이광장'에 발표하고 또 개별 통보해 드리겠습니다.
참석하지 못한다고 너무 섭섭해 하지는 마세요. '개밥바리기별'이 뜨는 바로 그 무렵 PC 앞에 앉으시면, 이날 행사 전체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니, 밤새 '촛불'을 밝히던 <오마이뉴스> 사이트 바로 그곳에서 황석영님을 실시간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 댓글로 참여해 직접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늦여름 밤 소설가 황석영님과의 만남에 <오마이뉴스> 독자 및 시민기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 참가 신청하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www.ohmynews.com/NWS_Web/bbs/bbs_index.aspx?pBOARD_CD=M0103&pBBS_CD=000000867703&srchgb=1&srchtxt=&pSRS_CD=0&pBbsPageNo=1&mod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