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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경찰서 현장] 부시 반대 집회 후 연행된 목회자 등 총 8명 석방

김성윤 목사 "딸이 아빠 콩밥 먹었어요? 라는 물음에 억장 무너져"

등록|2008.08.07 10:09 수정|2008.08.07 10:09
5일 저녁 '부시 대통령 방한반대 반전평화 행진'에 참가한 광우병기독교대책위 목회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 가운데 도봉경찰서에 구금되었던 정태효, 김신애, 방인성, 김성윤 목사는 만 24시간이 지난 6일 저녁 8시쯤 풀려났으며 밤 10시 김종환 목사가 만 26시간만에 풀려났다. 이들은 현재 남아있는 사람들이 풀려나기를 촉구하며 도봉경찰서 관내에서 연좌하고 있다.

이날 풀려난 김성윤 목사는 인터뷰를 통해 구금되어 있는 동안 집에 연락을 하지 못하다가 풀려나서 소지품을 돌려받자마자 집에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하는데 둘째딸 희연이가(10살) "아빠 콩밥 먹었어요?"라고 묻는 말에 억장이 무너졌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한편 성북경찰서에는 기자가 6일 오후 8시 30분에 찾아갔으나 면회가 금지되어 있는 상태이고 김경호, 안홍택 목사 두사람을 석방하였으나 이들이 구치소를 나오지 않고 연행된 모든 사람과 함께 나가겠다고 구치소 안에서 연좌농성하고 있다.

또한 서덕석 목사(농아 장애)와 김성수 청년(기청), 일반 청년 한명이 오후 3시에 풀려나서 총 8명이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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