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여기도 계곡 저기도 계곡, 온통 나무그늘
포천 국립수목원 여행기, 자연생태계 살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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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욕과 피서를 동시에 즐긴다 ⓒ 윤태
지난 9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광릉(국립)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국립수목원이지요. 산림청 산하 기관입니다.
수목원 방문은 처음이었습니다. 10여년 전 박신양과 최진실이 출연했던 영화 <편지>의 일부 배경이 되기도 했지요. 당시 그 영화 보면서 눈물 콧물 흘리며 가슴이 미여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수목원에는 키크고 올곧은 나무가 무척 많았습니다.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더라구요. 전나무가 많았습니다.
이와 함께 생태숲 관찰로는 경이로웠습니다. 숲 한가운데 나무로 길을 만들었는데, 편안하고 안전하게 숲속에 들어가 살림욕을 할 수 있다는 거지요. 유모차 밀기도 좋았습니다. 그곳을 통과하는 관람객들이 유모차 다니기 편하다고 하더군요,
수목원이다 보니 온천지가 나무 그늘입니다. 단지 그늘이라기보다는 나무가 하늘을 막아버려 마치 밤처럼 어두운 느낌이랄까? 복사열을 느낄 수 없는 곳들이 많아 적당한 곳에 돗자리를 펴도 시원했습니다.
또 국립수목원에는 계곡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쪽으로 가도 계곡, 저쪽으로 가도 계곡. 유명한 계곡으로 피서가면 자리 펼데 없어 고생 많이 하는데 그곳 계곡은 나무 그늘 자리가 넉넉했습니다. 올곧은 나무와 물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반달곰, 호랑이가 있던데, 1시간 정도 산행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아쉽지만 동물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이 있는데요. 그곳에 산림박물관이 있습니다. 그곳에 천연기념물, 곤충 같은 게 있지요. 박물관 관람하다가 우연히 건물 바깥쪽을 보게 됐는데, 큰 수박덩이 만한 벌집이 건물 외벽에 달려 있더라구요. 벌도 몇 마리 보였구요. 일부러 만들어 놓은 것인지 스스로 벌이 집을 지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참 신기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으로 국립수목원 풍경을 담아왔습니다. 단순히 나무만 잔뜩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자연과 생태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체험학습장(?). 이정도 이야기하면 될까요?
강, 바다 못지 않은 괜찮은 피서지 같습니다. 물론 텐트도 못치고 하루를 묵을 수도 없지만요. 산림욕도 하고, 자연 생태 관찰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직 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분들을 위해 국립수목원 그 현장을 공개하겠습니다.
▲ 원래 명칭은 광릉수목원이다. 지금은 산림청 산하 기관이 돼 국립수목원이 됐다. ⓒ 윤태
▲ 이곳이 생태숲 관찰로 인데요. 정말 상쾌했습니다. ⓒ 윤태
▲ 참 정겨워 보이지요? ⓒ 윤태
▲ 호수가 있는데요, 사람들이 뭐 보고 있을까요? ⓒ 윤태
▲ 도심속 인공호수에 있는 금붕어와 달라보입니다. 주변 배경 말이지요. ⓒ 윤태
▲ 가을 되면 더 볼거리가 많아질 겁니다. 단풍과 쌓이는 낙엽. 정말 낭만적이지 않습니까? ⓒ 윤태
▲ 산림박물관 내에 만들어놓은 숲 모형도 ⓒ 윤태
▲ 산림박물관 외벽에 붙어있는 벌집. 인공적으로 만든거 같진 않은데요. 여하튼 특이했습니다. ⓒ 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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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개방하는데 주차를 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노약자(36개월 미만), 장애인 차량 등은 주차 할 수 있습니다.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국립수목원 홈페이지 가서 인터넷이나 전화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