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미란다 원칙'은 차에 탄 후에 알려줄게?

등록|2008.08.16 16:44 수정|2008.08.16 16:44

▲ 15일 저녁 서울 명동입구에서 경찰에의해 강제 연행된 한 시민이 "경찰이 연행사유는 물론 미란다 원칙조차 알려주지 않았다"며 항의 하고 있다. 이 연행자는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강제 연행되었다"고 주장했다. ⓒ 최윤석


"미란다 원칙은 차에 탄 후에 알려줄 거다."

15일 저녁 서울 명동 입구에서 '한미 쇠고기 재협상' '집회 시위의 자유 보장'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을 경찰이 강제연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연행자들이 "경찰로부터 체포사유는 물론 미란다 원칙조차 듣지 못했다"며 불법연행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한 연행자를 호송차에 강제로 떠밀어 태우던 경찰에게 "왜 미란다 원칙도 알려주지 않았냐"고 물어보자 경찰은 "미란다 원칙은 차에 태운 후에 알져줄 거다"라며 연행자를 강압적으로 차에 실었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던 인권위원회 한 관계자는 "미란다 원칙은 체포되는 장소에서 곧바로 알려줘야지 경찰차에 태운 후 알려줘도 된다고 주장하는것은 법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무지함에서 나오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경찰을 비난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