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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비리3관왕, 국정조사-특검" 촉구

경남진보연합,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 기자회견 ... 대책기구 구성 등 논의

등록|2008.08.18 17:41 수정|2008.08.18 17:41

▲ 경남진보연합은 18일 오후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경남진보연합은 18일 오후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부패비리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별검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중국 베이징 올림픽 메달에 빗대어 "한나라당이 '비리 3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의회 돈봉투 비리'와 '사촌언니 공천비리', '상임고문 군납비리'라고 쓴 메달을 만들어 한나라당 마크를 한 사람의 목에 매달아 놓는 상황극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병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제해식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 이경희 경남하천네트워크 대표, 김근주 건설기계노조 경남지부장, 김성대 민주노총 경남본부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병하 위원장은 "요즘 흘러가는 현실을 보면 참담하다"면서 "한나라당의 비리사태가 대서특필되어야 하는데도 촛불시위 뒤에 가려져 있고, 올림픽으로 희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진보연합은 한나라당의 비리사태가 연일 계속된다고 보고,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통해 대책기구 구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 이경희 경남하천네트워크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윤성효


이들은 이날 "언론장악 중단하고, 한나라당 부패비리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실시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한 지 불과 5개월도 지나지 않았고 성난 촛불민심이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으로 들끓는 상황에서도 차떼기 정당, 비리원조 정당인 한나라당은 권력의 핵심이 동원되어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남진보연합은 "지방의회와 국회, 지방권력과 중앙권력을 모조리 장악하여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이제 언론장악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공안탄압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나라당의 권력형 부패비리사건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실시할 것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해임하고 YTN, KBS, MBC에 대한 언론장악 중단할 것 ▲공안탄압을 중단하고 어청수 경찰청장을 파면할 것 등을 촉구했다.

▲ 경남진보연합 한 회원이 '한나라당 비리 3관왕'이라는 피켓을 들고 상황극을 벌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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