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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수락폭포, 너무 차가워서 "꺅-꺅-"

등록|2008.08.19 08:37 수정|2008.08.19 08:37

▲ 작은 폭포를 맞고 있는 나. 꺅-꺅-꺅-꺅!!!!!!!! ⓒ 이예슬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고 드라이브를 하면서 지리산에 있는 수락폭포에 갔다. 처음 가보는 곳이어서 마음이 쿵-쿵-쿵- 뛰었다. 아빠는 예전에 가본 적이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내 기억에는 없다.

수락폭포에 도착했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물이 많이 넘쳐 밑으로 흐르고 있었다. 아빠는 비 때문에 넘치는 것이 아니고 원래 폭포에서 떨어져 밑으로 흐른다고 하셨다. 폭포의 모습을 보니 너무 재미있어 보였다.

폭포에 들어갔다. 그랬더니 밖에서 보던 것과 너무 달랐다. 나의 얼굴도 웃는 표정에서 곧바로 굳은 표정으로 바뀌었다. 너무 차갑고 아팠다. 너무 차가워서 폭포를 맞으면서 "꺅-꺅-" 소리를 쳤다.

이번에는 더 큰 폭포에 들어갔다. 그 아래 서서 폭포를 맞았더니 조금 전에 맞았던 작은 폭포와는 차원이 달랐다. 더 아파지고 더 차갑고 양도 엄청 많았다. 그 폭포를 맞으면서도 나는 양손으로 '김치'를 하면서 사진기를 들고 계신 아빠께 '예쁜 포즈'를 날려 주었다.

폭포를 맞고 그 물이 만들어 놓은 계곡에서 물놀이도 했다. 거기도 너무 차가웠다. 물에 계속 있어도 따뜻해지기는커녕 물이 더 차가워지기만 했다. 너무 추워서 군옥수수를 사다가 아그작 아그작 씹었다.

지리산 수락폭포는 수영장에서 맞은 폭포와 차원이 달랐다. 자연산이라 그런지 물의 세기가 끝내주게 세고 아팠다. 폭포의 물도 엄청 맑고 시원했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 지리산에 있는 수락폭포 중 제일 큰 폭포를 맞으면 아프지만 시원하다. 노란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이 나다. ⓒ 이예슬

덧붙이는 글 이예슬 기자는 광주 우산초등학교 4학년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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