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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기자회견을 경찰이 막으려 하였다"

범국민행동, KBS이사회 앞서 기자회견 가져

등록|2008.08.21 15:25 수정|2008.08.21 16:08

▲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은 21일 오전 8시30분 '원천무효인 KBS 사장 선임 중단하고 무자격 KBS 이사회는 당장 해체하라'는 기자회견을 KBS 본관앞에서 가졌다. ⓒ 임순혜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은 오전8시30분 '원천무효인 KBS사장 선임 중단하고 무자격 KBS 이사회는 당장 해체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KBS 본관앞에서 가졌다.

범국민행동은 "이명박 정권의 불법적인 공영방송 사장 해임은 원천무효"라며 대한민국이 법치국가가 맞다면 이런 불법행위가 효력을 갖지 못하는 건 상식"이라며 21일 사장 후보를 정하려 하는 KBS이사회가 불법이며 따라서 원천무효임을 명백하게 선언하였다.

▲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이 "최소한의 양심을 가진 촛불들이 당연히 공영방송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열심히 싸울 것을 다짐하고 있다. ⓒ 임순혜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힘을 가지려면 위치가 중요하다.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하다. 2008년 8월21일 KBS 앞에 있기 때문에 KBS를 지키는 에너지가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 벌써 방송 3사 뉴스 기조가 변해가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제 청와대에서 모임을 갖고 한번 해 보자 결의하는 것 중요한 뉴스로 내보내는 것 보고 언제 이런 사회되었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기자회견이 예고되어 있는데 표현의 자유를 보장되는 최소한의 장치인 기자회견을 경찰이 막으려 하였다. KBS 계단 위에 못서게 하고 취재하는 기자마저 방해하였다. 불법 행동을 폭력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의 권리 지켜야 한다. 방송장악을 막아 최소한의 양심 가진 촛불들이 당연히 공영방송 지켜나갈 것"이라며 열심히 싸울 것을 다짐하였다.

▲ 최상재 위원장이 "방송법 시행령을 고쳐 방송을 대기업과 신문재벌 손에 넣게 하려 하고 있다"며 다른 방향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송장악 행태를 말하고 있다. ⓒ 임순혜


최상재 위원장도 "KBS사장 선임말고도 다른 방향에서 방송장악을 진행되고 있다. 지난주 방송법 개정 공청회를 무산시켰다. 수뇌부 장악 시도와 더불어 법, 제도 관련하여 야금야금 진행시키고 있다. 방송법 시행령을 고쳐 방송을 대기업과 신문재벌 손에 넣게 하려 하고 있다. 방통위원 5명이 결정하고 공청회라는 요식행위를 거쳐 방송계를 한꺼번에 재편하려 하고 있다. 선진국은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시행령 고쳐 재벌들이 방송에 진출하고 조·중·동 등 족벌신문이 방송에 진출하는 길을 열어주려 하고 있다. 미디어를 독점하는 괴물이 탄생할 것이고 국민들의 소리 잡아먹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며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언론인들이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였다.

▲ 유원일 창조한국당 대외협력국장이 "훨씬 빛나고 값어치 있는 사람들 다 모여 있다. 방송장악을 막아내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함께 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 임순혜


유원일 창조한국당 대외협력국장은 "이명박 정권은 검증작업 할 수 있는 것 모두 다 털어버리고 새로운 역사 쓰고 싶은 것으로 가득 차 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당신이 잘못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 차이 있다. 여기 와 있는 것 편하다. 훨씬 빛나고 값어치 있는 사람들 다 모여 있다. 방송장악 막아내는데 힘 보태겠다"며 함께 할 것을 다짐하였다.

범국민행동은 '원천무효인 KBS사장 선임 중단하고 무자격 KBS 이사회는 당장 해체하라'는 기자회견문에서 "유재천, 권혁부, 박만, 이춘호, 방석호, 강성철 등 6명의 이사를 '을사5적'의 뒤를 잇는 '방송6적'임이 명확해졌다"며 "방송을 독재정권에 팔아넘기고 이 땅의 수많은 이들이 피흘려 이뤄낸 민주주의를 짓밟은 당신들은 씻을 수 없는 죄인'이라며 절차에도 맞지 않는 새 사장 후보 추천 절차를 당장 중단하고 KBS 이사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하고 KBS이사회는 원천 무효임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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