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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아무도 차 못 대겠지?"

주차 금지 위한 주인의 필사적 노력(?)

등록|2008.08.23 15:54 수정|2008.08.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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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주차 못하겠지? ⓒ 윤태




동네 골목길을 지나다가, 특이한 풍경을 발견했습니다. 큼직한 플라스틱 통에 시멘트를 가득 부어 무겁게 만든 장애물을 집앞에 놓았습니다. 주차금지를 위한 것입니다. 제가 흔들어봤는데 꿈쩍도 않더군요. 이동하려면 어른 두어 명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해놓았을까요? 사진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지하방이 보입니다. 대문 입구를 피하면 바로 이곳에 차를 세워 놔야하는데 그렇게하면 햇빛도 가리고 시동 걸고 끌시에 매연이 지하방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하방에 사는 사람으로써는 보통 고문이 아니지요.

우리동네가 주차 문제가 심각한건 사실인데요. 그래도 지하 입구를 막아서는 안 되겠지요.

그나저나, 저 콘크리트 장애물 설치하신 분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사람들이 절대 차를 세워놓을 수 없는 확실하고 완벽한 방법을 쓰셨으니까요. 뭐 어떤 장애물을 세워놔도 사람들이 치워놓고 차를 세우니 저런 극단의 방법을 사용했겠지요.

여하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 시멘트 장애물로 주차 차단 ⓒ 윤태



▲ 묵직하다 ⓒ 윤태


▲ 어떻게 이 방법을 생각해낼수 있었을까? ⓒ 윤태

▲ 주차난이 심각해도 지하방앞에는 안된다 ⓒ 윤태


덧붙이는 글 티스토리 블로그에 동시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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