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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울산지부 공안탄압 분쇄를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 열려

등록|2008.08.28 18:00 수정|2008.08.29 09:45

27일 오후 4시 울산시청앞 집회 금속노조 울산지부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리고있다. ⓒ 박미경


이명박 정권에 편안히 비껴갈 노동자는 아무도 없다.
앞으로 5년간 더 가혹하고 혹독한 탄압을 할 것이라는 건 불 보듯 뻔하다.
금속노조, 민주노총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 새 지도부 선출해 또 다른 투쟁조직해서 불법적으로 노동자 탄압하는 이 정권에 맞서게 될 것이다.

27일 울산시청 앞에서 열린 금소노조 울산지부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하부영 본부장은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부영 본부장은 “금속노조 정갑득위원장 구속과 민주노총 지도부 체포영장 발부, 국보법위반 혐의로 사노련간부 8명을 체포하고 여간첩 체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조합원들에게 “어렵고 힘들다고 굴하지 말자”라며, “정치 탄압에는 정치 투쟁과 파업만이 살길이니 15만 금속조합원이 앞서자”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금속노조는 350여명의 조합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정갑득위원장 강제연행을 규탄하고 공안탄압분쇄, 08투쟁승리를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하부영 본부장합법도 불법으로 매도해서 노동자단체를 탄압하는 이명박 정권을 규탄하고있다 ⓒ 박미경


이에 앞서 강태희 울산지부장은 “민주노총 탄압이 군사독재시절보다 더하다”며 “이는 이명박 정권 출범 전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미 노동정책이 없는 현 정권은 합법적 절차를 밟아 파업을 해도 불법으로 매도하며 노동자단체에 비수를 들이대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강 지부장은 “1100일째 투쟁하는 기륭전자의 목숨 건 단식이 이어지고 있고, 우리나라 비정규직노동자가 900만명이 넘는 현실에서 정규직, 비정규직이 함께 제대로 투쟁하자”며 “금속노조를 부정하고 무력화시키는 세력에 맞서 힘차게 싸워나가자”고 투쟁동참을 호소했다. 

삼성SDI 사내기업 해복투 함선주 대표는 “IMF때 1700억 흑자를 내면서도 회사가 어렵다며 사내기업으로 강제전환 시켰다”며 “작년에도 구조조정을 하더니 현재도 MD사업부를 다른 회사로 법인을 만들어 쫒아내려고 한다”면서 삼성SDI의 구조조정은 예전부터 줄곧 그칠 줄 모르고 진행 중임을 암시했다.

현대차지부 강성신 조직강화실장은 “오늘 4시간 파업, 28일엔 3시간 파업을 조직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파업 결의대회 후 진행예정이었던 시가행진은 취소되었고, 한진중공업 문현준 조직부장의 “정갑득위원장 석방과 금속노조 사수”라는 내용의 결의문 낭독으로 이날 집회는 마무리되었다.

▲ 시청앞 도로변에 핀 금잔화 향기는 향기롭기만한데 노동자의삶은 언제나 팍팍하기 그지없다. ⓒ 박미경

덧붙이는 글 울산인권운동연대에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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