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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구강운동으로 치아건강 지키세요

구구팔팔 구강건강체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등록|2008.08.28 21:13 수정|2008.08.28 21:13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구강운동 실시구강운동을 위해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고 계시는 치매어르신 ⓒ 정은숙


입을 크게 벌리는 연습중풍으로 인해 안면마비 증세가 있는 어르신도 열심히 구강운동을 하고 있다. ⓒ 정은숙


혀 운동식욕을 돋구기 위한 구구팔팔 구강운동 ⓒ 정은숙


"입을 오물오물 하시고요. 혀를 돌려주세요. 턱을 당기고 입은 벌리려 하고 어르신들의 주먹을 입으로 밀어 넣으려 해보세요. 아주 잘 하셨어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점심시간 30분 전이면 내가 일하고 있는 시립중랑노인전문요양원에선 특별한 운동을 한다. 구구 팔팔 입체조가 그것.

구강운동으로 침샘을 자극하는 것.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 침이 많이 분비되는데, 침은 소화를 촉진시킨다. 이 운동은 소화기관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의 소화를 좋게하는 운동.

앉아서 입운동만 하면 되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나 요양원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따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체조를 시작하기 전에 간식과 식사를 하지 않고 입속에 고인 침을 받아내서 그 양과 입운동후의 침의 양을 측정해서 비교한다.

이 교육은 구강보건교육사업단의 시범사업으로 치과위생사 2명이 자원봉사로 요양원에 찾아와 진행한다.

요양원 어르신들 뿐 아니라 대부분의 노인들이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족들 챙기고 삶에 치여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자신의 이가 빠지는 것도 돌볼 겨를이 없이 틀니를 해 넣을 비용조차 없어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요양원 어르신들 뿐만아니라 주위에 있는 노인들에게 입을 오물오물하는 입체조를 해보시라고 알려드리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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