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위원회 의장 이철두 위원 당선
부의장에는 박원용 위원… 교육감 직선제로 마지막 직무 수행
▲ 경기도교육위원회 홈페이지중에서 ⓒ 인터넷화면캡처
교육청 업무 전반에 대한 심의와 견제 기능을 하는 경기도교육위원회 제5대 후반기 의장으로 경기 제3선거구(군포·안산·안양·과천·의왕) 출신의 이철두(62) 위원이 선출됐다.
부의장으로는 연천교육청 교육장을 지낸 초선의 박원용(67) 위원이 선출됐다. 박 의원은 1차 선거에서 상대 후보인 이재삼 의원과 각각 6표를 획득하여 2차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고도 승부가 나지 않아 연장자인 박 위원이 부의장에 당선되는 행운을 쥐었다.
신임 이철두 의장과 박원용 부의장은 시·도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난 1991년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출범 18년째를 맞는 경기도교육위원회가 5대 임기가 마무리되는 오는 2010년 역사 속으로 사라짐에 따라 마지막 직무을 수행하게 됐다.
후반기 의장단은 오는 9월 1일부터 2010년 3월 31일까지 집행부 견제 및 감시기능 등 수행하게 된다.
▲ 경기도교육위원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이철두 위원 ⓒ 교육위원회자료
이철두 신임 의장은 "교육위원회가 5대 후반기를 기점으로 마무하는 시점에서 선출돼 책임이 무겁다"며 "그렇기 때문에 2년을 경기교육을 위해서 또 우리 교육위의 마무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경기교육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철두 의장은 경상남도 의령군에서 태어나 마산고교와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립유치원 군포·의왕시연합회장, 경기도교육청 정책자문위원으로 교육계와 인연을 맺고 제3대 교육위원에 처음 선출돼 5대까지 교육위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수필가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위원은 조례안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해 해당 시·도의회에 제출하는 동시에 교육청도 감시·견제하는 감시권을 가진 요직으로 교육감이 수장인 교육청이 행정부라면, 교육위원회는 국회에 해당되는 것으로 비유될 만큼 권한 또한 막강하다.
특히 교육위원 신분과 지위는 지방교육자치법상 광역의원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 막중한 책임을 가진 자리임에도 간접선거로 치뤄져 다수 주민들이 잘 모르고 후보자 신상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장치 또한 거의 없어 법적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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