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대운하 여건 조성되면 다시 할 수도"
국회 업무보고에서 밝혀..."대운하 차분하게 논의할 필요"
▲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 유성호
"여건이 조성되고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하면 다시 할 수 있다."
한반도 대운하를 두고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2일 오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대운하 사업을 포기한 것인지, 중단된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대통령의 특별담화 후 중단된 것"이라며 취소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6월 이명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장관은 이어 "정치적으로가 아닌, 차분히 논의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차분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에는 찬성을 했는데, 지금은 왜 중단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강을 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발전이 됐을 때, 강을 좋게 활용하고, 치수 측면에서 좋기 때문에 그러한 소신(대운하 찬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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