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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희, 행정도시 반대발언 철회하라"

자유선진당 논평

등록|2008.09.04 22:12 수정|2008.09.04 22:12
'여전히 행정도시 건설에 반대한다'고 밝힌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에 자유선진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자유선진당 박현하 부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전 장관이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을 개인적 소신이란 꼬리표를 달아 반대론을 펼친 것은 각료로서의 신분을 망각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가뜩이나 충청은 정부의 행복도시 축소 움직임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데,  이러한 전 장관의 발언은 충청 민심에 찬물을 끼얹은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때마침 오늘 충북 청주에서 충청권 홀대에 반발하는 대규모 정부 규탄대회가 열리고 있는 날, 전 장관의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것으로서 충청에 대한 정면도전에 다름 아니"라고 규탄했다.

박 부대변인은 또 "전 장관은 17대 국회 당시 행정수도특별법 국회통과에 항의해 13일간 단식 투쟁을 벌였으며, 2005년에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수도분할 저지 범국민 궐기대회'에도 동참한 바 있다"며 "비록 그렇다고는 해도 장관에 오른 이상 국론분열을 막고 사회통합을 위해서라도 개인적 소신은 접어두는 게 기본적인 상궤"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투사라도 되는 듯이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자, 국책사업에 딴죽을 거는 것은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경거망동으로서 장관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전 장관은 문제의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그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충청인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 장관은 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17대 국회 당시 행복도시 건설에 반대해 장기간 단식을 벌였던 장관의 과거 경력과 관련, 현재 입장을 묻는 민주당 양승조 의원 질문에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 개인적 소신은 솔직히 말해 지금도 반대"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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