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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불안해서 못살겠다, 소음, 안전대책 강구하라"

판교신도시 일부 입주예정자들, 시청에 집단 민원 제기, 홈페이지 도배

등록|2008.09.06 12:45 수정|2008.09.06 12:45

▲ 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한 곳에 입주하게 될 판교입주예정자들이 소음, 안전 문제 등에 대해 성남시청에 집단민원을 하고 있다. ⓒ 성남시청 홈페이지,


▲ 내년초부터 입주하게 될 판교신도시, 어떤 일이 있길래.. ⓒ 윤태



성남시청 홈페이지가 내년초부터 입주하게 될 판교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으로 터질 지경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고가)와 불과 20~30미터 떨어진 곳에 건축되고 있는 일부 아파트 입주민들이 집단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8월 23일부터 9월 5일까지 접수된 이 같은 내용의 민원은 모두 100여건.

이들은 소음, 분진, 매연 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옆을 지나는 외곽순환도로 교각 부분이 노후화돼 현재 마땅한 방음시설을 설치할 수도 없는 상황. 시청 홈페이는 이러한 민원에 대해 “아직까지 소음방지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죄송하다, 조만간 대책 수립하겠다. 민원 해소되도록 국토해양부 등에 강력히 요구했다” 등 똑같은 내용의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 시청으로서는 ‘최선의 답변’인 셈이다.

입주예정자들이 우려하는 건 단지 소음, 분진 문제만은 아니다. 102동, 105동과 20-30m의 거리를 두고 15층 높이에서 지나고 있는 외곽순환도로의 구간은 교량으로서 굽어 있는데다 내리막길이라는 점이다. 고속도로에서 차량 사고가 날 경우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몇몇 입주예정자들의 민원 내용에 따르면 “청약 당시 조감도에는 아파트와 고속도로 사이 충분한 완충녹지가 있었는데 건설현장을 직접 보니 그렇지 않다”고 시청 홈페이지에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현장을 5일 다녀왔다. 소음문제와 고속도로 위에서 추락사고시 아파트를 덮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거리에 아파트가 건축되고 있었다.

향후 성남시와 시공사, 국토해양부 등이 어떤 방지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아파트 15층 높이에서 달리고 있는 교각 위 고속도로. 거리를 시간으로 재 보니 기자걸음으로 10초 정도 나왔다. ⓒ 윤태


▲ 논란이 되고 있는 현장 ⓒ 윤태


▲ 가까워 보인다. ⓒ 윤태


▲ 외곽순환도로 사이로 본 판교신도시 건설현장 ⓒ 윤태

▲ 가까이서 본 사진 ⓒ 윤태

▲ 붉은 네모 안이 건설 현장. 고속도로 바로 아래이다, ⓒ 윤태


덧붙이는 글 티스토리에 동시 송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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