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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인천공항, 맥쿼리 매각 결정된 바 없어"

6일자 장화식 정책위원장 인터뷰 기사에 정정보도 요청

등록|2008.09.08 18:10 수정|2008.09.08 18:18
국토해양부가 <오마이뉴스>의 "인천공항 눈독 맥쿼리, '먹튀'할 수 있다"(2008년 9월 6일자)는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정책위원장 인터뷰 기사를 두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국토해양부는 8일 <오마이뉴스>에 보낸 '인천공항 선진화관련 보도 정정요청'이란 공문을 통해 "'인수대상 찍어놓고 사업 진행' '사장 먼저 교체하고 매각 추진' '07년 경영평가에서 인천공항 민영화하기 위해 일부러 낮은 평가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해양부는 "인천공항 사장 선임은 전임 사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지난 7월 말부터 공개모집, 임원추천위 추천, 공공기관운영위 의결 등을 거쳐 현재 임명제청 절차를 진행중"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모절차에 따라 심사·추천한 자격과 능률을 갖춘 인물을 근거없이 부풀려진 소문과 연결짓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토해양부는 "매각방식, 절차, 시기 등 세부사항은 전문기관의 컨설팅, 자산평가 및 협상 절차 등 국제적으로 확립된 투명한 절차에 의해 비로소 구체화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라며 "이러한 절차에 비추어 보더라도 맥쿼리 등 특정기업에 매각을 염두에 두고 추진한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터무니없는 억측에 불과하다"고 이명박 정부-맥쿼리의 유착관계를 일축했다.

국토해양부는 "'맥쿼리를 염두에 두고 민영화 추진' '07년 경영평가에서 인천공항을 민영화하기 위해 일부러 낮게 평가했다'는 의혹을 촉발시킨 <한겨레21>과 <경향신문>의 추측성 보도는 언론중재위에 조정 신청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정정 및 반론보도로 조정합의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토해양부는 "장화식 투기자본감시센터 정책위원장의 말을 여과없이 보도하고 전혀 사실이 아닌 항간의 부풀려진 소문에 대해 정책주관부서의 반론기회조차 부여하지 않는 것은 국민에게 진실을 전달해야 하는 언론의 책임있는 자세로 판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장화식 정책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천공항 신임 사장 내정이나 인천공항 민영화 결정 과정 등을 보면 인천공항 민영화는 맥쿼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수익률 극대화정책을 쓸 수밖에 없는 맥쿼리가 론스타처럼 '먹튀' 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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