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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동틀 무렵 만우천의 물빛은 하늘빛을 닮았다!

[똑딱이와 함께 길나기 4] 오두산 전망대에서 파주 헤이리를 거쳐 오금리를 지나는 길에

등록|2008.09.09 08:55 수정|2008.09.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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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틀 무렵 만우천의 물빛은 하늘빛을 닮는다! ⓒ 이장연


여행 첫날밤을 천막 안에서 풀벌레들과 함께 보내고 난 뒤, 이른 새벽부터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검은 정적을 깨우는 닭 울음소리와 함께 힘차게 한적한 도로를 나아가다 보니, 어느새 동쪽은 푸르른 여명의 파동이 일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침해를 기다리는 구름은 옹기종기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고,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떠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헤이리 예술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마을은 고요했고 어떤 인기척조차 느낄 수 없었습니다. 잠시 둘러볼까 했는데 일찍 문산에 도착해 임진각을 둘러보고 다시 문산도서관에서 전날 교하도서관에서 하지 못한 포스팅을 하려면 여유가 없을 것 같아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헤이리 예술마을 입구 ⓒ 이장연


▲ 새벽이라 인기척이 없다. ⓒ 이장연


헤이리를 지나쳐 4차선 도로를 따라 보현산을 넘고 시원하게 바람을 맞으며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하늘은 더욱 밝아 있었습니다. 탄현면 금산리와 오금리를 이어주는 오금교에 다다라서는 분홍빛으로 화사하게 하늘을 물들이는 일출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전합니다.

▲ 동쪽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 이장연


▲ 푸른 들판 위로 분홍빛을 발하며 해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 이장연


▲ 오금교 아래를 흐르는 만우천은 점점 하늘빛과 닮아간다. ⓒ 이장연


▲ 하늘빛이 물위의 안개를 뚫고 반사되고 있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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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페달을 밟아 해가 떠오르는 북동쪽으로 나아갔다. ⓒ 이장연


▲ 눈부신 가을하늘을 벗삼아 길을 나아갔다.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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