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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 해묵은 갈등, 해소 물꼬 트이나

노관규 순천시장, 전공노 배제 징계자 포용 기자회견

등록|2008.09.11 20:41 수정|2008.09.11 20:41

▲ 노관규 순천시장은 11일 오후 2시,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시 전공노 공무원 배제 징계자에 대한 포용 의사를 밝혔다. ⓒ 윤병하


노관규 순천시장은 11일 오후 2시,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2년 이상 끌어온 전공노 공무원 배제 징계자에 대한 포용 의사를 밝혔다.

이번 기자 회견은 불법공무원 노조활동으로 파면·해임처분을 받은 7명의 전직 시 공무원들이 전공노 임원직 탈퇴는 물론 노조 활동을 자제하고 성실한 자세로 시민을 위한 봉사에만 전념하겠다는 입장 표명과 함께 그동안 순천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 공무원노조, 순천시민들의 건의를 시장이 받아들여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순천 지역 사회에서 이들 전직 공무원들에 대한 평가는 찬반양론이 극명하게 나뉘어 왔다. 순천시는 시정의 일관성을 위해 법적인 원칙론을 주장해왔지만, 이들 공무원이 지난 항소심 이후 과오를 뉘우치고 복직에 대한 열망을 몸소 실천해 왔기 때문에 시에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포용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노 시장은 밝혔다. 또한, 노 시장은 이번 기자 회견이 해고자 7명의 복직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노 시장은 오늘을 계기로 화해와 번영의 미래를 위해 시민 대통합의 시대를 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하면서, 살기 좋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을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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