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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RB "AIG에 850억 달러 지원"

주식 79.9% 정부 인수 등 조건

등록|2008.09.17 10:48 수정|2008.09.17 10:48
(워싱턴 AP.AF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유동성 위기에 빠진 미국 최대 보험사 AIG에 뉴욕의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850억달러 규모의 긴급 구제금융을 제공키로 했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밝혔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2년 기한의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동안 AIG 주식 79.9%에 대한 권리 행사와 함께 우선주에 대한 배당거절권 또한 보유하게 된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재무부의 전폭적 지지 하에 연준법 13조의 규정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긴급조치 배경에 대해 "현재의 상황 하에서 AIG의 도산은 어려워진 금융시장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충격을 가할 뿐 아니라 금리 상승과 가계의 자산 감소, 경제상황 악화 등을 낳을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긴급조치는 미 정부와 납세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연준과 AIG 간의 구제금융 지원 합의는 시장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라며 지지했다고 백악관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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