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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중부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임시폐쇄

등록|2008.09.20 15:00 수정|2008.09.20 15:00
강선주 창원중부경찰서장이 불교계의 종교편향 주장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라고 비판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창원중부경찰서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임시 폐쇄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19일 오후 홈페이지 공지시항란에 '자유게시판 임시폐쇄 공지'라고 안내했다. 관리자 명의로 올라온 글에는 "최근 자유게시판에 욕설과 비방글로 인해 본래 기능인 주민들의 자유로운 의사표시의 장이 과열된 토론으로 가득 차 본 게시판을 임시 폐쇄합니다. 주민 여러분의 양해바랍니다"라고 되어 있다.

창원중부경찰서 홈페이지에서 자유게시판은 '국민마당-토론마당' 안에 있었는데, 임시폐쇄 이후 해당 란을 클릭하면 경남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으로 연결된다.

강 서장은 지난 17일자 <경남매일> 발언대란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란 제목의 글을 실었으며, 글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18일부터 창원중부경찰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19일 오후까지 수십 개의 글이 올라와 있었는데, 강 서장을 지지하는 글도 있었지만 비난하는 글이 더 많았다.

경남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누리꾼들의 글을 보면, "동의한다"거나 "한 아름 꽃바구니를 보낸다"고 한 누리꾼도 있다. 하지만 상당수는 "창원중부경찰서장 고발"과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경찰서장", "주어진 업무에 충실하세요", "공인의 주장은 공도에 합당하고 중용에 근본을 두어야 한다"는 제목으로 비판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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