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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전쟁·분단의 상처 고스란히 남은 노동당사

[똑딱이와 함께 길나기 13] 질곡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풀지 못한 숙제 중

등록|2008.09.24 14:14 수정|2008.09.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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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분단의 상처 고스란히 남아있는 노동당사 ⓒ 이장연




온화한 미소의 철조비로자나불좌상과 아늑한 도피안사를 둘러보고, 질곡의 한국 근현대사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노동당사를 찾아갔습니다. 낮은 산자락에 자리한 포대와 작은 마을을 지나 고개를 넘어서니, 민간인통제선에 가까워졌고, 그 곁에 노동당사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 구 철원읍 조감도 ⓒ 이장연


▲ 노동당사 바로 앞부터 민간인통제선이다. 출입허가를 받지 않으면 통행이 어렵다. ⓒ 이장연



▲ 보수공사 중인 노동당사 ⓒ 이장연




노동당사는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전리에 자리하고 있고, 옛 조선노동당의 철원군 당사 건물(러시아식)로 2002년 5월 등록문화재 22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노동당사를 둘러보니, 풍파의 세월을 힘겹게 견뎌낸 노동당사 외벽에는 포탄과 총탄 자국이 선명했고 앙상한 골조만 남아있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전날 내린 비가 떨어지거나 고여 있었고, 언제 허물어질지 모르는 폐가와 다름없는 몰골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당사 내부까지 관람이 가능했던 것 같은데, 보수공사 때문에 내부에는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무튼 분단의 아픔과 상처를 온몸으로 간직한 노동당사의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에 담아봤습니다.

▲ 노동당사 ⓒ 이장연


▲ 폐허와 다름없는 노동당사 ⓒ 이장연


▲ 기둥에 박힌 선명한 총탄 자국 ⓒ 이장연


▲ 건물이 무너질까 지지대를 설치해 놓았다. ⓒ 이장연


▲ 음산한 노동당사 복도 ⓒ 이장연


▲ 전쟁과 분단의 상처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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