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사람들 속으로 들어왔다
빌뉴스의 샤울레이 박물관, 버스정류장에서 전시회
▲ 1930년 광고포스터 (리투아니아를 나무로 아름답게 하고 부유하게 하자: 식목장려 포스터) ⓒ 최대석
개인적으로 박물관에 가본 지 오래되었다. 특히 대중적 관심이 적은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일은 더욱 드물다. 최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는 "사람들이 방문하지 않으면 박물관이 직접 사람들을 찾아간다"는 컨셉의 전시회가 열려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차적으로 옛날 광고포스터 40개의 디지털 작업을 마친 후 120개로 만들었다. 매주 새로운 옛날 광고포스터로 교체되는 것이다. 교체된 전시물은 리투아니아의 다른 대도시를 순회되어 전시될 예정이다.
대중교통수단을 기다리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옛 광고포스터를 보게 되고, 광고뿐만 아니라 포스터와 리투아니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100여년 전 광고 문구와 디자인을 보면서 당시의 언어와 사회상도 지켜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의견을 인터넷에 표현할 수 있도록 누리집도 마련되어 있다.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모두 상업적인 광고가 독차지한 요즘,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 박물관은 그 참신성으로 인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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