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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흑산홍어' 만나러 오세요

오는 10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제2회 흑산홍어 축제' 열린다

등록|2008.09.28 18:50 수정|2008.09.28 18:51

▲ 작년에 열린 '제1회 흑산홍어 축제'에서 개막행사로 풍어제가 열리고 있다. ⓒ 이주빈



홍어무료시식회는 물론 홍어잡이 체험관과 즉석 홍어경매장 등 행사 '푸짐'

한국의 대표적인 홍어의 고장 흑산도에서 오는 10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제2회 흑산홍어 축제’가 열린다. 작년 처음 열린 ‘흑산홍어 축제’에는 이틀 동안 약 3천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 외딴 섬에서 열린 축제치고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어를 테마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축제엔 홍어 관련 행사들이 풍성하다. 홍어무료시식회는 물론 홍어잡이 체험관과 즉석 홍어경매장 등이 운영된다. 또한 용왕제(풍어제), 해군선상 체험, 홍어가요 열창, 홍어 OX퀴즈대회 등 참여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흑산도 주민들은 직접 잡은 홍어와 전복, 우럭 등 흑산도 대표 수산특산품을 모아 판매장도 운영할 예정이다.

흑산홍어 축제 본 행사와 함께 흑산도 갯바위에서는 낚시 동호인들의 잔치인 ‘흑산도 홍어컵 갯바위낚시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10월 12일 열릴 갯바위낚시대회는 2인1조, 60팀을 선착순 신청을 받아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12일엔 흑산도 상라산 옛 탐방로 산길을 따라 걷는 ‘홍어축제기념 전국 섬 등반대회’가 개최된다. 옛 산길을 따라 걸으며 푸르다 못해 검은 흑산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이 등반대회에는 개인이나 가족, 단체 등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김형주 신안군 흑산면장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홍어축제 기간 내에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속선 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방안을 선사 측과 협의하고 있다”며 “홍어의 본 고장인 흑산도에서 건강과 가을의 낭만을 맘껏 즐기셨으면 한다”고 초대했다.

한편 현재 흑산도에는 9척의 홍어잡이 어선이 연간 150톤의 홍어를 잡아 약 50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특히 흑산도 홍어는 산지에서 바로 잡은 싱싱한 상태에서 회를 뜨면 선홍빛이 나고 살이 찰진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이주일 정도 숙성시킨 홍어에서는 입안과 코 속을 톡 쏘는 특유의 발효 맛을 지녀 홍어와 돼지고기, 묵은 김치를 함께 먹는데 이를 ‘삼합’이라 부르며 별미로 통하고 있다.

홍어에는 황산코드로이틴이라는 물질이 다량 함유하여 관절염, 류마티즈, 기관지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천식과 감기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홍어탕은 노폐물을 없애주고 숙취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며 골다공증 예방, 산후조리와 병후회복, 피부미용에도 효험이 있다고 민간요법에 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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