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맞아 읽을만한 어린이 책
[서평]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와 <초정리 편지>
▲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책 표지입니다. ⓒ 책 읽는 곰
세상에는 6000가지가 넘는 말이 있지만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글자는 고작 200개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한글은 세계 언어학자들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누구든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이다.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은 이런 한글이 누구에 의해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으며, 글자를 모르던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와 비슷한 책으로 창비에서 나온 <초정리 편지>라는 동화가 있다. 이 책은 한글 창제가 일반인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그린 작품으로 글자를 모르는 서민들의 설움을 잘 표현해 감동을 준다.
<초정리 편지>가 초등 3학년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글 창제 당시 상황을 알려준다면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한글 창제 당시 상황은 물론이고 한글이 만들어진 원리, 한글이 만들어진 이후 서민생활의 변화 따위를 조목조목 담고 있다.
이 책들은 서민들에게 한글이 얼마나 필요하고 소중한 것이었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한다. 또 오늘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당연 쓰고 있는 한글에 대한 고마움을 깨달을 수 있다. 한글날을 앞두고 의미 있는 어린이 책이 만나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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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 그림책/ 책읽는 곰
<초정리 편지> 동화/ 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