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 사학재단 영훈초, 강남학생 24%
'추첨제'로 뽑았지만 미아5동 '학구 내' 소속은 0명
▲ 영훈초중고 정문 근처에 있는 학교 안내판. ⓒ 윤근혁
영훈국제중을 추진하고 있는 영훈학원에 소속된 영훈초 전교생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정해놓은 서울 강북구 미아5동 '학구 내' 학생은 '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원거리에 위치한 강남지역에서 통학하는 학생은 24%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서울 미아5동 영훈국제중 예정지와 같은 터에 위치한 영훈초는 국제중과 같은 형태인 영어몰입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선발 방식도 추첨제를 통해 입학생을 뽑아왔다.
행정구역상 구별로 살펴보면, 가장 먼 거리인 강남구(147명)에 사는 학생은 영훈초가 위치한 강북구(126명)보다도 많았다. 재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성북구(198명)였으며, 나머지 지역을 차례대로 살펴보면 도봉구(85명), 노원구(71명), 서초구(59명) 순이었다.
통학거리가 먼 강남, 서초구에 사는 학생들이 많은 까닭은 영훈초의 영어몰입교육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안민석 의원은 "국제중도 영훈초 사례처럼 추첨을 해서 뽑는다지만 고액을 내고 들어올 학생들은 결국 부유층 자녀들이 될 것은 분명하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이 국제중을 추진하기 위한 방법으로 추첨입학제를 도입한 것은 반대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눈속임"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인터텟<교육희망>(news.eduhope.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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