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그 큰 건물이, 5초만에 와르르
대전 최초 주상복합 건물 중앙데파트, 역사속으로 사라지다
▲ 해체 직전의 중앙데파트 ⓒ 홍경석
대전역에서 충남도청 방면 중앙로를 따라 우측으로 약 100m 가면 '중앙데파트'가 나온다. 중앙데파트는 지난 1974년에 준공된 대전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이다. 얼마 전까지는 D마트가 이곳을 임대하여 할인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해체시간인 오후 5시가 다가올수록 현장에 모여드는 인파는 그야말로 구름과도 같았다. 중앙데파트가 사라지면 건물 건너편에 있는 홍명상가 상인들이 큰 타격을 받는다. 그래서일까, 상인들의 농성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중앙데파트 건물의 해체는 오후 5시를 넘겨 시작되었는데 굉음과 함께 불과 3~5초 만에 그 큰 건물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이러한 신(新) 화약기술의 현주소를 보면서 어떤 일장춘몽(一場春夢)의 파괴라는 느낌에 잠시 만감이 교차하였다.
아무튼 중앙데파트의 건물 폭파 뒤 이어진 분진은 현장의 인파들을 순식간에 분산시키는 위력으로 작용했다. 나 또한 이 분진을 피해 달아나면서 미국의 9.11 테러 뒤에 날리던 그 수많은 분진들이 순간적으로 떠올랐다.
이날 해체 작업 전반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 안내문발파해체를 알리는 현수막 ⓒ 홍경석
▲ 관심 집중이제나 저제나 폭파의 순간을 기다리는 시민들 ⓒ 홍경석
▲ 구경은 역시 높은 곳에서... ⓒ 홍경석
▲ 취재 경쟁중앙데파트 바로 앞 대우당약국 건물 옥상에 올라간 기자들. ⓒ 홍경석
▲ 마침내!우르르 꽝 ⓒ 홍경석
▲ 순식간에 붕괴되는 건물 ⓒ 홍경석
▲ 이 때 사진을 못 찍으면 안 된다! ⓒ 홍경석
▲ 건물은 사라지고 분진이 날리기 시작했다 ⓒ 홍경석
▲ 대단하네!분진 때문에 현장을 피하는 시민들 ⓒ 홍경석
▲ 이제 남은 건 소방서 아저씨들의 몫 ⓒ 홍경석
덧붙이는 글
SBS에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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