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찍은 사진이 중학교 도덕교과서에 실립니다
가문의 영광,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의미 커
▲ 지난 월요일 모 출판사로부터 제가 촬영한 사진을 중학교 1학년 교과서 본문에 넣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 윤태
지난 월요일(6일) 출판사로부터 반가운 메일을 받았습니다. 2010학년도 중학교 1학년 도덕교과서를 만들게 된 출판사에서 온 메일인데요. 약 한달 전에 제가 쓴 '쓰레기 투기 방지 양심거울 관찰해 보니'라는 기사에 실린 사진을 쓰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관련기사)
당시 닷새 동안 관찰하며 얼마나 양심이 잘 지켜지고 있는가를 취재해 기사와 블로그로 올렸습니다. 언덕에 설치된 3개의 양심거울을 닷새동안 몇 번씩 오르내리며 관찰하느라 고생 좀 했었지요.
교과서가 올 12월중에 나온다고 합니다. 교육부에서 11월중에 검정하구요. 느낌이 새롭습니다. 그동안 제가 쓴 글이 방송 소재가 되거나 잡지 단행본 등에 실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교과서에 실리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는 원본 사진을 보내주면서 '가문의 영광'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힘들게 관찰하며 취재한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제 블로그 이름이 '새롬이 아빠의 동화세상'이고 밝고 맑은 그리고 아름다운 세상을 추구하는 컨셉입니다. 그 컨셉에 맞춰 중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교육하는 공교육 현장의도덕교과서에 실리는 것이니 제 나름대로 의미가 무척 큽니다. 국어나 사회과목이 아닌 '도덕 교과서'라는 점에서 말이죠.
또한 방문교사 활동하면서 비록 공교육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제 의지와도 맞아 떨어지는 것 같구요. 많은 중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보는 교과서이니 생각하면 이 얼마나 가슴이 떨리는지요. 학생들이 그 사진 보면서 양심을 바로 세우는 도덕적인 사회에 대해 공부할 게 아닙니까.
<오마이뉴스>와 블로그 활동 하면서 이번처럼 가슴 뿌듯한 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정말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바로 이 사진입니다.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위한 도덕교육. 그래서 제게는 의미가 더 큽니다. ⓒ 윤태
덧붙이는 글
티스토리 블로그에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