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정부의 쌀 정책 규탄 시위 준비 중
한농연 중앙회, 농수산식품위 국감에 맞추어 태안에서 논 갈아 엎는다
▲ 추수를 포기한 채 논을 갈아 엎고 있는 농민들(오마이뉴스 자료사진) ⓒ 이기동
10일 오전 만난 한국농업경연인 태안군연합회(회장 이종범) 한 간부는 정성을 다해 기른 벼를 수확도 못하고 갈아 버려야 하는 현실에 대해 한숨만 쉬고 있었다.
농민들은 이 자리에서 한미 FTA 비준안 상정과 정부의 쌀 정책, 올해 수매가 문제 등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트랙터 2대를 동원해 수확을 안 한 1650㎡(약 500여 평)의 논에 있는 벼를 갈아 업는 시위를 통하여 정부의 대책 마련과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국감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충남 태안군청 중 회의실에서 국회의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에 따른 충남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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