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뭘 먹어야 할까? 몇 달 전 광우병 파동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커다란 공포를 느낀데 이어 최근 멜라민사태로 또 한번 모두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계속되는 식품 파동은 우리의 생존 까지 위협하고 있다. 가공 식품 부터 해외농산물 그리고 가장 안전한 대안 식품으로 여겨지는 유기농, 친 환경 식품에서도 인체유해 물질이 검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식탁은 과연 얼마나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의 식탁을 안전하게 지켜 나가고 있는 녹색연합의 신근정 팀장을 만나보았다.
녹색연합이 실시하고 있는 ‘음식이 세상을 바꾼다’ 프로그램은 어떠한 활동인가?
‘음식이 세상을 바꾼다’는 2002년부터 시작된 건강한 먹을거리 만들기 프로그램이다.
왜곡되고 오염된 먹거리를 들여다 보고, 가족의 건강과 삶의 터전인 지구를 건강한 생태계로 가꾸고자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활동을 하는가?
활동내용의 핵심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강좌를 열고, 주부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 교육과 학교 급식 모니터를 진행한다. 또한 생태적 요리법과 식단 공모, 일반시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먹을거리 축제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시민단체로서 활동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시민단체의 재정 수입원이 고정적이지 않다는 점이 어렵다. 재정문제는 모든 시민단체가 어려움을 겪는 문제라 실제 몇몇 시민단체들은 정부보조금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녹색연합’의 경우에는 조금 더 독립적인 위치에서 시민운동을 하고자 정부보조금을 전혀 받지 않는다. 정부지원금을 받는 단체가 정부활동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는가. 재정 수입을 후원금과 기부금으로 모두 충당하기에 때론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재정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활동을 해가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번 광우병 사태때 녹색연합은 활발한 대응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멜라민 파동에 경우에 조금 대응이 미흡한 것은 아닌가?
기본적으로 광우병 사태와 이번 멜라민 파동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는 정부가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를 강제로 국민에게 제공한 경우이다. 그러나 이번 멜라민 파동의 경우는 멜라민 검출 식품에 대해 완전 수거를 지시 했고,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엿 보인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한 식탁을 위하여 녹색연합은 정부와 기업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멜라민’사태와 관련하여 정부가 소비자 안전 강화와 제품 선택에 대한 기준을 제공하기 위한 각종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정책들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나?
기본적으로 식품과 관련된 정책은 제도만을 통해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급하게 단 시간에 해결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일반 시민들에 대한 장기적인 교육과 캠페인 그리고 정부의 일관된 정책 이 세 가지가 조화롭게 어울려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초등학교에서 정규 수업시간에 아이들의 급식과 연계시켜 건강한 먹을거리와 관련된 수업이 이루어 지고 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먹거리 문제와 관련하여 문제의 핵심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단절과 고립이다. 식품을 단지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생산자와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받아 먹기만 하는 소비자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 불균형이 크다. 거기에 이윤 추구를 위해서라면 양심마저 팔아넘기는 기업과 이를 방관하는 정부의 무능이 더해져 계속되는 식품파동이 일어나고 있다. 녹색연합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소비자 교육과 캠페인 그리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 녹색연합 신근정 간사'음식이 세상을 바꾼다' 신근정 간사 ⓒ 천영호
‘음식이 세상을 바꾼다’는 2002년부터 시작된 건강한 먹을거리 만들기 프로그램이다.
왜곡되고 오염된 먹거리를 들여다 보고, 가족의 건강과 삶의 터전인 지구를 건강한 생태계로 가꾸고자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활동을 하는가?
활동내용의 핵심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강좌를 열고, 주부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 교육과 학교 급식 모니터를 진행한다. 또한 생태적 요리법과 식단 공모, 일반시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먹을거리 축제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시민단체로서 활동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시민단체의 재정 수입원이 고정적이지 않다는 점이 어렵다. 재정문제는 모든 시민단체가 어려움을 겪는 문제라 실제 몇몇 시민단체들은 정부보조금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녹색연합’의 경우에는 조금 더 독립적인 위치에서 시민운동을 하고자 정부보조금을 전혀 받지 않는다. 정부지원금을 받는 단체가 정부활동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는가. 재정 수입을 후원금과 기부금으로 모두 충당하기에 때론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재정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활동을 해가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번 광우병 사태때 녹색연합은 활발한 대응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멜라민 파동에 경우에 조금 대응이 미흡한 것은 아닌가?
기본적으로 광우병 사태와 이번 멜라민 파동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는 정부가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를 강제로 국민에게 제공한 경우이다. 그러나 이번 멜라민 파동의 경우는 멜라민 검출 식품에 대해 완전 수거를 지시 했고,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엿 보인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한 식탁을 위하여 녹색연합은 정부와 기업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멜라민’사태와 관련하여 정부가 소비자 안전 강화와 제품 선택에 대한 기준을 제공하기 위한 각종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정책들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나?
기본적으로 식품과 관련된 정책은 제도만을 통해서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급하게 단 시간에 해결하려고 해서도 안 된다. 일반 시민들에 대한 장기적인 교육과 캠페인 그리고 정부의 일관된 정책 이 세 가지가 조화롭게 어울려야만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의 경우 초등학교에서 정규 수업시간에 아이들의 급식과 연계시켜 건강한 먹을거리와 관련된 수업이 이루어 지고 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먹거리 문제와 관련하여 문제의 핵심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단절과 고립이다. 식품을 단지 돈벌이를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생산자와 그것을 무비판적으로 받아 먹기만 하는 소비자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 불균형이 크다. 거기에 이윤 추구를 위해서라면 양심마저 팔아넘기는 기업과 이를 방관하는 정부의 무능이 더해져 계속되는 식품파동이 일어나고 있다. 녹색연합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소비자 교육과 캠페인 그리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녹색연합은? |
1991년 6월 ‘푸른한반도되찾기’ 시민의 모임과 1993년 3월 전국조직의 배달환경클럽이 결성된 뒤, 1994년 4월 7일 이들 두 모임과 녹색당 창당준비위원회가 배달녹색연합으로 통합되고, 1996년 4월 명칭이 녹색연합으로 바뀌었다. 주요 활동은 시민과 함께 하는 환경운동,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만들기(지방자치단체의 환경정책 감시 포함), 바다와 갯벌 살리기(새만금간척지 사업 백지화 추진), 생태계 보전, 야생동물 보전, 미군기지 환경문제 해결(1996년에 이어 1999년에도 미군기지에 의한 환경오염을 문제화함), 쓰레기매립지 현황 진단 및 주민지원, 재생에너지 홍보와 보급확산, 신규 원자력발전소 지정 백지화, 남북 환경협력 등이다. 본부 소재지는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113-34번지에 있다. |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꽃들에게 희망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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