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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향후 3년간 물값 올리지 않겠다"

[국감-국토해양위원회]

등록|2008.10.16 12:36 수정|2008.10.16 12:45

▲ 수자원공사 김건호 사장 ⓒ 심규상


한국수자원공사가 향후 3년 동안 댐 용수 및 광역상수도 요금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김건호 사장은 16일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한 국토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희수 한나라당 의원이 '물값 인하'를 요구하자 "재임 3년 동안 물값을 올리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김 사장 답변대로라면 오는 2011년까지 댐용수 및 광역상수도요금이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정 의원은 "1997년부터 시작된 물값 현실화로 수자원공사가 지난 2003년부터 지난 5년간 9487억원에 이르는 당기 순이익을 냈다"며 "공기업이 막대한 이익을 남겼다면 이를 국민들에게 환원해야 맞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 사장은 "당분간 물값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답했다가 "정확한 기한을 밝히라"는 정 의원의 재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나 김 사장은 강창일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물값 인상 여부에 대한 권한이 수자원공사 사장에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권한이 없다"고 답해 '신중하게 답변하라'는 질책을 받기도 했다.

한편 정 의원은 "수공의 설립취지는 공공복리 증진"이라며 "물값 현실화를 명분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임직원 배불리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1조원 가량의 당기 순이익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댐 용수 및 광역상수도(정수) 요금은 ㎥당 2003년 각각 35.12원(댐용수)과 319원(상수도 정수)에서 2005년 47.93원(36.5%)과 394원(23.5%)으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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