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4년간 갈고 닦은 졸업 작품 전시해요"

지난 16일부터 배재대 영상예술전공 학생 사진작품전

등록|2008.10.17 09:37 수정|2008.10.17 09:37

하승용의 '보드카' 광고사진그는 광고사진 외에도 '시티 아이'를 주제로 순수사진도 전시했다. ⓒ 김철관

“개성 뽐내는 졸업사진 작품전 보려오세요.”

내년 초 졸업을 앞둔 대학 4학년 학생들이 그룹 예술사진 전시회를 열었다.

오는 2009년 2월 졸업을 앞둔 배재대학교 공연영상학부 영상예술전공 학생 13명은 16일부터 대전 중구 대흥동 이안 갤러리에서 순수사진, 광고사진 등 다양한 의미를 담은 사진 50여점을 선보였다.

특히 순수사진(시티 아이)과 광고사진(보드카) 작품을 동시에 전시한 하승용씨는 “순수사진은 각자가 생각하는 도시풍경의 모습을 표현했다”면서 “광고사진은 스포츠와 보드카(술병)를 연결시키는 이미지를 구현시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몽환’이라는 테마로 순수사진을 건 김원주 씨는 “혈관의 이상이나 중독에서 볼 수 있는 의식 장애나 의식이 가볍게 흐려져 있는 병적 상태를, 꿈과 같은 비교적 긴 시간 동안을 느끼게 했다”면서 “꿈과 환상이란 사람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김원주의 '만취'그는 한 공간에서 움직임을 보이게하려고 노력했다. ⓒ 김철관


김동옥의 '공간'그는 공간사진 3점을 전시했다. ⓒ 김철관


순수사진 ‘공간’을 전시한 김동옥씨는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공간연출을 나타내고자 했다”면서 “디테일한 이미지보다 공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평소 즐겨 촬영했던 바다를 소재로 한 풍경사진과 건축사진을 전시한 윤석환씨는 "항상 보는 풍경들이 시시때때로 바뀌어지는 다른 모습을 찾으려 노력했다"면서 "건축사진도 매일 보는 아름다운 미를 자랑하는 건축사진이 아니라 다른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게 구현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최용기, 김경남, 김소윤, 신나라, 장충성, 박송희, 신수현, 이은아 등의 학생들도 각자 다양하고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장학생 작품 50여점이 선보였다. ⓒ 김철관


오프닝 행사16일 오후 열린 오프닝행사에서 교수들과 전시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 김철관


16일 오후 5시 오프닝행사에서 배재대 공연영상학부 문성준 교수, 권순환 교수을 비롯해 학생, 가족, 선후배들이 찾아 축하했다. 이날 지도교수인 문성준 교수는 "부족한 점도 있지만 전시 작품들이 각자 개성이 깃든 작품"이라면서 "작품 하나하나의 이미지에는 4년간 학생들이 갈고 닦은 노력이 깃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전은 오는 22일까지 전시된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