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함께하는 "풍물세상!"
울산 풍물교과교육연구회,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정기발표회 열어
▲ 울산, 풍물교과교육연구회 교사들과 학생들이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제3회 정기발표회를 열었다. ⓒ 김규범
학생들과 함께하는 풍물세상을 꿈꾸는 일선 교사들의 연구모임인 울산광역시 풍물교과교육연구회(회장 김태환)는 지난 16일 오후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제3회 정기발표회를 열었다.
이 연구회는 민족문화계승을 위한 저변확대와 풍물교육으로 인한 청소년의 밝고 맑은 정서함양 그리고 효율적인 풍물교과교육의 정보교환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76명의 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비나리를 시작으로 ▲모둠북 ▲판소리 '심청가 중' ▲민요춤 '밀양아리랑' ▲온산중학교 풍물부의 영남사물놀이 ▲봉산탈춤 등이 2시간 동안 펼쳐졌다.
특히 민요춤 '밀양아리랑'을 공연한 병영초등학교 무용부(지도교사 서동희)는 경상도 밀양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밀양아리랑에 맞춰 전통춤의 흥겨운 발짓과 손짓을 귀엽고 앙증맞게 표현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세마치장단에 어울리는 들숨과 날숨의 호흡이 담백하면서도 흥취를 돋워 보는 이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관람석에는 학교장들을 비롯해 일선 교사들과 학생들이 찾아와 뜨거운 성원과 응원을 보내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친구의 공연을 응원하러 왔다"고 밝힌 왕별희(온산중1) 학생은 "공연하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또 같은 학교에서 왔다는 김지현 학생도 "아빠와 동생이랑 함께 왔다"며 "김태환 수학선생님의 또 다른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즐거워했다.
앞자리에 초대받은 초등학생 저학년들은 "우리 선생님은 언제 나오지?"라며 무대에 선 선생님의 특별한 모습을 잔뜩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교사들은 동료들의 공연에 힘찬 박수와 함성으로 격려하기도 했다.
김태환(온산중) 회장은 "바쁜 생활 속에서 틈을 내 준비해준 연구회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우리의 가락과 춤 그리고 소리를 배우고 익혀 민족의 미래인 학생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고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통문화 풍물의 올바른 이해와 교육방법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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